TaliZorah 2014. 11. 3. 11:07



작가 - 윤신현

완결 1 ~ 10


6권 도중까지만 읽고 관둠



<보고 느낀 점>

1. 왜 표홀히 떠돌아다니는 바람이라면서

자기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갇히려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음

초반부부터 스스로

"바람은 떠돌아다니는 존재니까요"

라는 말을 수없이 지껄여댔으면서 이게 뭐하시는거죠 지금?

그럴거면 '신풍'이라 지으면 안됐지

'거암'이라던가 '중수'라던가 뭐 이랬어야 하지 않나




2. 그래서

중반부부터 글의 재미도가 확 떨어짐

고대 삼신의 무공(천검, 신풍, 마종)의 대립관계는 서술되지 않고

사설무장단체, 즉 PMC를 만드는데 비중이 다 쏠려있기 때문

우리는 회사 설립을 보고 싶은게 아니라

마종과의 남자다운 투쟁을 보고싶은 겁니다





3. 여자 관계

무공이 극에 달해 부동심을 유지하는 주인공 강진혁에게는

초절정 미녀하고 여럿 엮이긴 하지만

그녀들에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묘사가 나오죠


이 부동심을 깨뜨리는 여자(의선의 딸 심운혜)가 당연히

메인 히로인이 되는 것이 상식이고 정석인데

문제는 메인 히로인이 지나가는 엑스트라 A 정도의 수준으로

중반부 한 에피소드에 짧게 등장하고 말았다는 점...


10권짜리 책에서 메인 히로인은 최소한

3권 정도에 등장해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언급이 되야되지 않겠습니까?

이게 뭐임 근데






<총평>

우리나라 장르소설 작가들인 히로인 관계를 서술하는 걸

지지리 못하는데 종특이라도 있나 봅니다.

강간, 겁탈을 존나 좋아하는 홍정훈 작가도 히로인 관계는

나름 잘 짜두는데 좀 보고 배우시길.

2000년대 초반 일본 라이트노벨을 참고하는 것도 좋고



그리고 책 제목처럼

정말 주인공이 한줄기 바람처럼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협행을 하고 강호의 음모를 풀어나가는 내용이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총평은 10점 만점에서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