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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영화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2025)(스포주의)

by TaliZorah 2025. 10. 10.

감독 : 허정수
출연 : 강시현 (나애리 목소리 역)
정혜원 (하니 목소리 역)
이새벽 (주나비 목소리 역) 등
상영 시간 : 1시간 32분
관람가 : 전체 관람가
쿠키 영상 : 1개 (엔딩 크레딧 직전)

 

 

<소감>

1. 캐릭터 디자인

좆되네 시발
나애리와 하니는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탄생한
한국인 캐릭터라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아니었잖아?
바로 Pixiv나 X 같은데서 R-19로 굴려졌을 거임 ㅇㅇ;

나애리?
90년대 원작 제작자들을 존경하게 되는 부분임
원래 디자인이 적절하게 잘 뽑혀 있어서
2025년에 이렇게 섹시하고 우아하게 등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
하니?
나애리에 비하면 초딩 몸매에다가 빈유지만,
얘가 또 혼자 민소매를 입고 있어서
겨드랑이를 좋아하는 덕후들에게는 충분한 수요가 있음

이번 작에서 묘하게 하니랑 GL(백합)스러운 분위기를 조금 띄고 있는데
이게 또 오타쿠들한테는 망상 폭발의 촉매거든요.
북극이 녹아서 북극곰의 생태가 위태로워지지 않는 것은
다 너희들이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여라

 

 

1-1. 나애리

나애리가 전작에서 발목 나간 하니에게 진 이유와
이번 영화에서도 하니에게 조금 딸리는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왜냐?
얘는 육상 선수인데 가슴이 너무 큼;

육상 선수이기 때문에 스포츠 브라를 찼을 텐데도 저 크기라고?
당연히 질 수 밖에 없지
하니는 이기면서도 묘하게 패배감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

 

 

2. BGM

좋다.

적절한 장면에 적절한 BGM 삽입이 되게 힘든데
이 작품은 잘 해냈다고 본다.
특히 <소실점>이 되게 좋음.

 

 

3. 설정

약간 소프트 리부트인 듯?
90년대 초반에 방영됐던 전작 <달려라 하니>와
설정이 달라진 부분들이 보인다.
아킬레스건이 작살나서 육상 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난 하니라든가,
하니에게 지고 나서 추하게 빤스런 했던 나애리라든가,
홍두깨에게 사과를 박았던 유준태 같은 인물들의 설정이
아예 사라지고 새로 바뀐 것 같음

 

 

4. 분위기

여기서부터 혹평인데...

솔직히 말해서 <달려라 하니>를 어렸을 때 본 80년대 중후반 이전 사람들이 아니면
이 영화를 보지 않기를 추천한다.
M세대인 본인조차 굉장히 보기가 힘들었다.
애들 입는 옷이 MZ고, 작중 배경이 202X년대 대한민국 서울이면 뭐해
감성이 8~90년대인데 이 씨발

노렸던 관객 연령층이 40대~50대이면 모르겠는데
요즘 세대들도 노렸던 거라면 완벽한 패착이다.
쿠키 영상을 보니까 마블 유니버스처럼 "나애리와 하니는 돌아온다"라고 적어놨던데,
돌아오기 전에 최근 5년 간에 나온 애니메이션(특히 일본 꺼)들을 전부 챙겨보고,
특히 <K-POP 데몬 헌터스>도 꼭 보면서 트렌드를 제대로 학습하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음

 

 

5. S 런

이 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영화에서 내내 등장하는 S-Run은 파쿠르와 달리기를 묘하게 섞어놓은 '것'인데,
존나 쓰레기다.

그렇게 "이게 무슨 스포츠야 병신들아"라고 사람들이 꾸준하게 욕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조차도 선녀로 보이는 병신같고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인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현실 미합중국에서 방영하는 장애물 통과 달리기인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보다도
보는 재미가 없는,
그야말로 스포츠 종목이라고 하기도 싫어서 '것'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이런 게 작중에서는 왜 유행인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리 봐도 요새 논란이 되고 있는 '러닝 크루'의 악질 버전이잖아?
이게 정식 스포츠화된다고?
문화체육관광부 니네 돌았냐?
세계육상연맹 니네 돌았냐?
IOC 니네 돌았냐?

물론 단거리 육상이 메인이었던 원작에서
이야기를 더 끌어나가려면 색다른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범죄 행위(특히 물피도주)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을
육상의 미래, 육상의 첨단화라면서 대대적으로 띄워주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을 뿐이다.

 

 

6. 하니

아무리 영화 제목이 '나쁜계집애'라고 해도 그렇지
나애리만 성장하고 하니는 그대로면 어떡하나요?

나애리는 하니와 달리면서 육상의 즐거움도 깨닫고,
달리는 목적도 깨닫고,
달리면서 <사이버포뮬러 시리즈>의 '제로의 영역'과 비슷한
'달리는 길'도 보았는데,
하니는 왜 이기적인 전작의 성격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는지 의문임.
나애리가 대놓고 "너는 너 밖에 모르고 화부터 낸다"라고 박았는데
거기서 하니도 자아성찰하는 씬 같은 것을 넣어놨어야 하지 않았나

후반부에 나애리의 고백 아닌 고백을 받고
생각이 좀 달라지는 것 같긴 한데,
자아성찰의 묘사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

 

 

7. 주나비

얘가 대체 왜 국대 금메달리스트인 나애리, 하니보다 빠른 거임?
단거리에서 나애리보다 이유없이 빠르고,
S-Run에서 하니보다 이유없이 빠른데
실제 경기에서 나애리한테 지는 이유가 뭐야?
나애리보다 빠르다며?
애초에 빠른 것도 물리학적으로 말이 안 된다.
얘가 작중에서 가슴이 큰 나애리보다 가슴이 더 크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 뭐든지 한다는 유준태 코치 밑에서
코칭을 받았다는 설정이라면,
유준태가 시켜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설정을 넣었으면
모든 게 자연스러워질 것 같은데
저연령층을 노리고 만들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을 쏙 뺐다.

90년대에 방영한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에서조차
약물로 레이싱을 뛰다가 개심해서 약물, 기계 도움 없이
자기 힘으로 레이싱을 뛰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2025년 애니메이션에 이런 설정이 없을 이유가 없잖아

 

 

8. 신발

왜 나애리와 하니는 육상화를 안 신고 스니커즈를 신는 거임?

트랙이 아니라 공도를 도는 S-Run을 뛴다고 하더라도
요즘에는 러닝 전문 '러닝화' 같은 것도 있는데

 

 

 

나애리가 작중 18살이니까
앞으로 후속작이 한번 정도는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때는 여러 문제점(특히 S-런)을 잘 보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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