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 (abc)
2009.03.09 ~ (14년 현재 시즌 6 방영중)
원래 멘탈리스트 팬이었으나 현재 시즌 6가 올해 3월까지 휴방인 관계로
으엌 근데 얼마 안남음 이야호!
볼꺼 없나 싶어서 수색하던 중 발견한 미드.
처음에는 Castle이라는 이름과 수사물이라는 장르만 듣고
어 무슨 성에 틀어박혀서 수사하나보다 굉장히 특이하겠지만 지루타분하겠네
라고 생각해 처음엔 외면한 그 미드.
근데 알고보니까 나름 볼만하더라구요
패트릭 제인처럼 완전한 먼치킨에 매력적인 미소를 가진건 아니지만
캐슬도 나름의 훈훈한 미소는 지을 줄 알고 제인보다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거 좋거든요 주인공이 좋은거
또한 캐슬만큼 뛰어나고 미모를 가진 여주인공 형사 케이트 베켓은,
처음엔 이렇게 으잌 미모? 라고 생각할 정도로 촌티 풀풀나는 모습이었으나
캐슬과 어울려지내며 많이 꾸미기 시작해선지
요렇게 변해서 캐슬과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었겠네요
어머니의 죽음으로부터 간신히 벗어나 생활은 하고 있지만 칙칙했던 그 케이트가
캐슬을 만나면서부터 인생이 바뀌기 시작하고
그에게 사랑을 느껴가면서 점점 자기 관리를 하고 옷도 칙칙한 형사 옷 말고 좋은 것도 빼입고 하면서
역시 남자나 여자나 사랑을 해야 멋지고 이뻐진다는 세간의 속설이 들어맞는 것 같기는 뭔소리야 이게 지금
작중 리차드 캐슬의 딸로 나오는 알렉시스 캐슬의 순수한 매력도 참 볼만했었는데요
순수한 미소를 지으며 만인의 남성들에게 아빠웃음을 짓게 만들었던
15세 소녀가 점점 커가면서 성인이 되고
그에 따른 여러 부담감과 시련 등을 적절하게 잘 표현해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래 이런거라도 있어야죠
시즌 5 10화까지는 그런대로 어찌어찌 봐왔습니다만
사실 보면서 조금 짜증나던게 몇군데 있습니다.
제일 큰 건 일단 내용이 단조롭습니다.
아니 시험 개념으로 제작했던 시즌1에서 케이트 어머니 암살범 떡밥을 던져두고
그걸 쉬게 만들다니요?
저 큰 떡밥이 시즌 마다 꼴랑 딱 한번, 많아야 두번씩 나오더군요.
하긴 레드 존을 잡으러다니던 멘탈리스트도 그랬습니다만
언제나 비중이 적은 사건으로 작중 긴장을 내려주고
멀리 돌아가던 멘탈리스트였습니다만 언제나 '레드 존 사건'에서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왜 어머니 떡밥을 던져두고
그것도 조금 흐지부지하게 끝냈는지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솔직히 케이트 어머니가 왜 죽었는지도 이해 안되서 2번 돌려봤습니다.
위에서 두 남녀주인공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니 어쩌니 적어놨는데
그것도 정도껏이여야지 4년 동안 서로 밀당하는 걸 보는 시청자는 글쎄
기분이 그리 썩 좋지만은 않았죠
특히나 이제 보던 시즌 5에서도 아직도 캐슬이 정신 못차리고 있는 걸 보니까
같은 남자로써 조금 답답해지고 있습니다
이 미드를 계속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까지 들고 있는데요.
멘탈리스트를 재밌게 보셨던 분이시라면
한번쯤은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블로거분께서 '멘탈리스트의 아류작같다'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아주 아류작은 아니지만요
근데 위에서 잔뜩 스포일러 해놓고 추천해도 되는건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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