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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 감상 후기/소감

by TaliZorah 2024. 12. 29.

 

2024년 말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던 <오징어 게임> 시즌 2.
수많은 스포일러 글을 피하다 못해 결국은 당했지만
어쨌든 그 소감을 적어보도록 한다.

혹시 스포일러 될까봐 접은글로

 

<소감>

더보기

1. 왜 여기서 끝남?

오겜 시즌2의 모든 문제의 시발점.
진짜 왜 여기서 끝남?
시즌 3을 내놓지 말고 시즌 2를 차라리 20화까지 쭉 갔어야 했다.
넷플릭스 새끼들 진짜 돈독 오른 건 알아줘야됨 ㄹㅇ
20화 한번에 딱 내놓아 버리면 사람들이 한달만 구독하고 끝내니까
일부러 이런 상술을 부린 거 아니에요 예?!

 

 

2. 배우들

연기가 좋긴 했는데 시즌 1 때처럼 무명이거나
덜 알려진 배우들이 잘 나오지 않은 건 좀 아쉬운 부분.
약간 원석을 찾는 느낌이 있었는데...
물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배우들이 주조연이 되다 보니까
연기만큼은 시즌 1보다 낫다고 본다.
시즌 1은 약간 연극톤이 심해서...

 

 

3. 반전

뻔했다.
뻔한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누가 봐도 통수칠 것 같지만 의외로 안 치는 거 아니야?'라는
클리셰 비틀기적 설레발을 완벽하게 박살내 버려서
기운이 빠진다고나 할까

목마른 와중에 탄산음료를 발견하고 먹었더니만
알고 보니까 뙤약볕 밑에서 몇 십분 방치한
뜨뜻미지근한 사이다를 먹는 기분임

 

 

4. 기믹

넷플릭스에서 1000억이나 지원해줬으면
일일이 총으로 쏴죽이는 것보다 좀 더 참신하고
잔혹한 살해 방법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어린이들이 즐기던 민속·골목놀이'가
잔혹한 살해 방법으로 바뀐다는 게 이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은데
(몇 미터 위에서 줄다리기 해서 지면 떨어져 죽는다든가,
징검다리가 일반 유리라 밟으면 떨어진다든가)

 

 

5. 탈북민

시즌 1에 이어서 시즌 2에서도 탈북민 배경을 가진 인물이 나오는데,
적어도 북한 억양을 따라하려는 노력이라도 해주면 안됩니까;

시즌 2의 세모 병정 중 하나가 어떤 등장인물에게
바로 '탈북자년'이라는 욕설을 날렸는데,
'병정은 절대 가면을 벗어서는 안된다'라는 규칙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억양을 듣고 이 사람이 여성인데다가 탈북자인 것을 알았다'라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는데
배우분이 너무 한국 사람처럼 말해버리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