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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게임

슬리핑 독스 Definitive Edition 플레이 후기/소감

by TaliZorah 2016. 11. 8.


이 게임을 지금 사려는 유저들에게 고한다

절대 사지 말 것

절대로



<플레이 소감>


1. 버그 또 버그 그리고 또 버그

스팀 정품인데도 불구하고 버그가 진짜

육두문자 된소리 나올 정도로 엄청 많다.

그리고 그 버그들의 대부분은 게임 플레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버그들이다.

하지만 이 버그들은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평생 고쳐질 일이 없을 것이다.

제작자가 후속작을 온라인으로 냈다가 말아먹어서

게임사가 분해됐거든 시발..

그러니까 절대 사지 말라고 위에 써놓은 것이다.

돈 아껴요

그 돈으로 치킨 한번 더 사먹어





2. 좆같은 홍콩 새끼들

이 씨발새끼들은 운전매너가 개씹똥이다

우리나라의 부산이 이러지 않을까 싶음


경찰 미션할때 경찰차 타고 가기만 하면

운전자 이 씨발것들이 갑자기 내 앞에서 급정지를 해대는데

그 때문에 미션을 몇번 날려먹었는지 셀 수조차 없다.

DLC '뱀의 해'를 통해 알게 된건데,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면 차가 멈춰선다고 한다.

하지만, 사이렌을 울리지 않고 그냥 뒤에서 다가가기만 해도

지레 겁쳐먹고 급정지를 하는 게 슬-독 홍콩의 현실이다.


또한, 경찰차가 아니라 그냥 차를 끌고 간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들어오는 칼치기에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뒷목을 잡을 것이다.

한두번 그러는 게 아냐!

계속 칼치기 들어온다고 시발

비싼 차 모처럼 샀는데 멀쩡한 상태로 끌고 다닐 수가 없어 아주





3. 택시

타려고하면 없다..

다른 차 타볼까 싶어서 두리번 거리면

그 때는 또 택시 밖에 안나온다...

혹시 택시회사 이름이 '머피' 아니신지?


게다가 택시를 타는 시스템이 살짝 좆같아서,

E 버튼을 길게 눌러서 승객으로 택시를 타려 했건만

자꾸만 택시를 강탈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4. 오토바이

슬리핑 독스에서 미션 때문에 강제로 타게 되는 것 말고는

절대 타서는 안되는 차량 1위.

주인공인 웨이 셴이 경찰이라 헬멧을 꼬박꼬박 착용하는 것까지는

그래, 눈감아줄 수 있다 이거다. 짜증은 나지만.

하지만 오토바이 탈 때 꼭 공회전을 두번 밟아야겠니?


그리고 스티어링(방향 전환)이 엄청 구리다.

GTA의 오토바이 생각하고 탔다간 큰일납니다 정말





5. 스티어링

그러면 일반 차량들도 스티어링이 좋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핸들이 엄청 무거워가지고 방향전환이 내멋대로 안되요 ㅅㅂ

드리프트를 하건, 그냥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서 속도를 줄이건 간에

무조건 코너 돌 때는 벽에 쳐박게 되어있다.

벽이 아니면 주변에 난간, 가로등, 표지판, 주차된 차량 등에

쳐박아서 기물 파손 -5가 계속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 게임이 경찰 점수를 후하게 줘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진짜..





6. 배

탈 수 있는 배중에 좀 크고 앞뒤로 긴 배가 있다.

그 배 밖에 주위에 안보인다 싶으면

혈압약을 미리 챙겨두도록 하자.

방향 전환이 거의 안된다.





7. 반격기

반격기 타이밍이 정말 애매해서

E 버튼을 정말 적시에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적에게 후드려 맞는 웨이 셴을 정말 자주 볼 수 있다.

니가 제대로 안눌렀는데 구라치는 거 아니냐고?

ㄴㄴ 아님

왜냐면 라이즈 오브 로마나 배트맨 아캄 시리즈에선

제대로 반격을 썼었거든





8. 삼합회 점수

마!

사람을 얼마나 더 많이 쳐죽여야 점수를 많이 줄거냐!

삼합회 점수가 정말 너무 짜다.

노예제도를 운영하는 전라도 신안의 염전에서 나오는 소금보다 더 짜


그나마 뻥튀기하려면 옷가게에서

삼합회 점수를 증가시켜주는 옷을 입어야되는데

룩이.. 구리다..





9. NPC들

쓸데없이 너무 현실적이다.

주인공이 총을 들고 있거나,

아니면 근처에서 주인공이 뭔가를 때려부수는 걸 보면

겁먹어서 말을 걸어도 듣질 않는다.

특히, 하우징 NPC들하고 주차장NPC가 이 부분에 있어서 지존이다.

주차장 NPC는 죽일 수도 없어요

방탄유리라서 시발





10. 총

명색이 경찰관인데

총 에임 너무 큰 거 아니냐 진짜;

그나마 에임이 가장 적고 데미지도 짱센 금색 권총이 있긴 한데,

그거 게임 클리어를 다 해야 아지트에 생긴다. 개좆.

그리고 기관총은 웬만하면 쓰지말자.

권총하고 별 데미지 차이도 안나는데

에임은 무진장 큰데다가 잘 벌어지고,

결정적으로 기관총을 막 연사하면 게임을 한번 껐다 다시 킬 때까지

기관총 소리가 끊임없이 나는 좆같은 버그가 있다.





11. 스토리

한 편의 범죄영화를 보는 것 같아 좋긴 한데

경찰인 게 들킬랑말랑하는 쪼이는 맛이 없고,

삼합회의 거두가 되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는 모습이 없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

 핸드폰 조사파일의 '웨이 셴' 항목을 보면

웨이 셴이 폭력적인데다가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는 글귀가 여러번 나온다던가,

레이몬드가 웨이 셴이 악의 길로 갈까봐 걱정한다던가하는 모습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그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반드시 그려졌어야 할 것 같은데...

그저 침대에서 휴식할 때 악몽을 꾸는 걸로만 표현되서 안타까울 따름.





12. DLC

'노스 포인트의 악몽'은 진지한 본편에 비해 살짝 약빤 듯한 분위기라

괜찮긴 했으나

약을 너무 조금 빨아서 아주 유쾌하지는 않았고,

결정적으로 강시랑 요마 때려잡는 게 너무나 지루하다;


'뱀의 해'는 나름 후일담 느낌이 나서 나쁘진 않았지만

이럴거면 아예 작정하고 여러 살을 덧붙여서

진짜 후일담처럼 만드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