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티밋 에디션을 2만원대에 판다고?
사야지!
게임이 발매됐을 때 안 사고
묵혀뒀다가 할인할 때 사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 있었는데,
이래서 다들 그러나 보다.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즐겼던 사람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이 시리즈는 정가에 사면 아까운 게임이니까
<소감>
1. 게임 플레이
게임 플레이 자체는 정말 시원시원하다.
저중력 때문에 굼떴던 프리시퀄보다는 물론이요,
2보다도 시원스러운 액션을 즐길 수 있음
특히나 이번 작품에서는 빠른 이동 지점까지 안 가도
지도에서 빠른 이동이 되더만?
기어박스 이새끼들 하면 할 수 있었으면서
그 똥고집을 부리고 있었다고?
지도도 고저차가 반영되어 나온 것이 상당히 편리했다.
클릭하고 드래그를 조금 하면 내가 있는 위치나 퀘스트 지점이
어느 고도에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서
2. 편의성
근데 왜 지도 란에서는 퀘스트를 확인 못 하게 만들어 놓으셨죠?
어느 장소에 갈 때 그 근처에 있는 퀘스트들을 전부 해결하려고
지도창을 열면 현재 선택한 퀘스트 밖에 볼 수 없다.
다른 퀘스트가 어디서 진행되는지 보려면
지도를 끄고 퀘스트 메뉴를 일일이 들어갔다가
다시 지도를 켜서 위치를 확인해야 함
아니 그냥 지도창에서 여러 퀘스트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면 되잖아
다른 게임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너는 뭐가 그렇게 특별하길래 이렇게 고집을 부리니?
3. 빠른 이동 지점
지도 메뉴를 열고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상술했지만,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빠른 이동 지점이 단 하나 밖에 없는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
맵이 이렇게나 큰데 빠른 이동 지점을 맵 시작 부분에만 배치하는 것은
너무 악랄하지 않습니까? 언제 저기까지 뛰어가고 앉아있어.
이래서 안 쓰던 트레이너를 키고 텔레포트를 쓸 수 밖에 없었다.
4. 스토리의 문제점 - 칼립소 쌍둥이
보더랜드 3의 스토리는 걸레짝인 것으로도 유명한데,
내가 느낀 여러 문제점을 꼽아보자면
제일 먼저 칼립소 남매를 들 수 있겠다.
얘네는 그냥 어설프게 핸섬 잭을 따라한 모방범임.
핸섬 잭처럼 주인공에게 에코 통화를 계속 걸어오지만 시끄럽기만 하고,
핸섬 잭처럼 유쾌한 척하지만 재미가 없고,
핸섬 잭처럼 치밀한 척 하지만 얘네도 크림슨 레이더마냥 멍청하고,
핸섬 잭처럼 잔혹하다고 하지만 묘사가 부족해서 잘 와닿지 않고,
핸섬 잭처럼 야망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에 대한 동기가 부족하다.
뭐? 유적에 갇혀 살며 별이 떠있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저 별들을 다 내것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무슨 엉뚱한 소리야 이게
그리고 이리디안과 볼트에 관한 지식을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안다.
주인공과 크림슨 레이더가 개고생해가며 간신히 알아낸 것들을
얘네는 그냥 알고 있음;
왜냐고? 모름 그냥 앎
아버지가 가르쳐줬다기에는 부모 자식 간의 사이가 개판이라
그런 것 같지도 않고...
5. 스토리의 문제점 - 아바
얘는 왜 이렇게 만든 거지?
철없는 짓을 하다가 크게 사고치고 낙심했다가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류의 스토리는 워낙 흔하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사고치고 이 씨발련이 남탓 존나 해대잖아요
왜 이렇게 캐릭터를 재수없게 묘사했냐고
주인공의 동료 포지션인데
사고치는 과정도 어이없는 게
얘는 칼립소 쌍둥이한테 별다른 원한이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불구대천의 원수를 만난 것처럼 왜 안 죽이냐고
바락바락 코 앞에서 대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오죽하면 그 칼립소 쌍둥이도 얘 왜 이러냐면서 어이없어하더만;
6. 스토리의 문제점 - 크림슨 레이더
이새끼들은 그냥 대비라는 단어를 모름.
얘네를 보고 딱 떠오른 것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대한민국의 보안 수준임 ㅇㅇ
죄다 털려놓고 '아 이 나쁜놈들!'
처음에는 털릴 수 있지
기습을 당할 수도 있고
그런데 사람이면 한번 겪었으면 그에 대한 방비를 해야지
몇 번을 당하고 앉아있어
7. 스토리의 문제점 - 볼트 헌터
기본적으로 죄다 매력이 떨어진다.
1, 2의 볼트 헌터와 프리시퀄의 주인공들은
딱히 캐릭터 소개 트레일러를 보지 않아도
캐릭터 선택창에서부터 매력이 넘치는데
3는 흠...
사실 저런 것보다 더욱 큰 문제는
3의 볼트 헌터는 비중이 공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내가 모든 일을 다 처리했는데
왜 나는 컷씬에 등장을 안 하고
크림슨 레이더 패거리가 모든 것을 한 것처럼 묘사가 됨?
심지어 칼립소 쌍둥이를 위시로 한 적들도
주인공들을 무시한다.
평소에 킬러니, 볼트 헌터니, VH니
신경써주는 척을 하면 뭐해
지들이 막타 다 쳐먹는데
이런 느낌은 <검은 사막> 이후로 진짜 처음임
8. 번역 & 더빙
구리다.
영알못인 내가 들어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 뜻이 아닌데
당당하게 적어놨다.
2K 한국 지사는 돈이 아깝지 않았을까.
AI 혁명이 2019년부터 왔었다면
이 루팡들을 안 쓰고 AI 딸깍했으면 됐을 텐데.
아무튼 이런 발번역과 더불어
한국 유통사 특유의 '디렉팅 없는 녹음 작업'이 곁들여져서
더빙도 개판이 났다.
미스디렉팅에... 괴상한 연기에...
근데 더욱 끔찍한 것은 게임에 이상한 국가 코드 같은 것을 적용했는지
그 나라에서는 그 나라 말의 더빙으로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9. 자막
그래서 원문 더빙을 들어보려고 모드 같은 것을 깔면
게임을 뭘 어떻게 쳐만들었나 버그 같은 게 걸려서
자막이 아예 안 나오는 일이 부지기수다.
특히 DLC에서 정말 심함.
근데 이게 모드 문제만은 아닌 것 같은 게,
DLC 1편의 핸섬 잭팟을 플레이해보면 이상한 버그가 걸려서
프레디인지 뭔지 하는 NPC의 말이
지역을 넘어갈 때마다 계속 출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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