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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게임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 플레이 후기/소감

by TaliZorah 2026. 5. 22.

17년에 나왔는데 무려 9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해보게 된 게임.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숨통을 끊어놓은 것으로 유명한데
과연 실상은 어떨지 기대하며 90% 할인됐을 때 사게 된 게임이다.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소감을 내려보자면,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를 만들 때 매펙 팀이 꺼드럭대면서
드에 팀을 굉장히 무시했다고 하던데
왜 그랬는지 플레이하는 내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니네도 똑같이 병신이야 병신들아

 

 

<소감>

1. 스토리와 퀘스트

엄청 좋은 건 아닌데 나쁜 것도 아니다.
새로운 매펙 트릴로지를 위한 시발점으로 구성한 게임답게
전체적인 기조가 <매스 이펙트 1>과 꽤 비슷하다.

근데 전개가 너무 난잡하다.
서브 퀘스트들도 마구잡이로 퍼줘서
무슨 MMORPG 하는 것 마냥 이것저것 하면서 돌아다니게 되는데
그러면 스토리를 까먹는단 말이죠

또한 함선에서 볼 수 있는 동료 이벤트를 잘 안 알려준다.
매펙 2에서 켈리 체임버스가, 매펙 3에서 EDI가 알려줬던 것과 대비되는 부분.
아무래도 알려주는 수비가 오퍼레이터가 아니라
과학 담당이라 종종 찐빠를 내는 것 같음..
덕분에 영화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까먹고 못 봤다;

그리고 이런 싱글 게임에 제발 수집형 퀘스트 좀 쳐넣지마 시발

 

 

2. 숙적

숙적으로 나오는 '집정관(아콘)'이 너무 매력이 없다.

무력이 굉장히 출중한 것 같기는 한데 제대로 써본 적이 드물고,
계략이라는 것은 주인공 머리에 도청 장치를 심어놓았다가
통수를 친 게 다이며,
노리는 목적도 너무 3류 악당스럽다.

다른 켓과 차이를 두기 위해 목 부분에 고리를 두른 것 빼면
별 거 없달까..
오죽했으면 지 오른팔한테 통수를 맞냐

 

 

3. 동료들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게 다 무지막지하게 퍼주는 서브퀘와
바로바로 딱딱 끝나지 않고 '보류 중' ㅇㅈㄹ하면서
과정이 딜레이되는 동료퀘 때문이다.
흐름이 한번에 딱 이어져야지

예를 들어서 매펙2의 개러스 충성 미션에서
시도니스의 위치를 알아내려고 하킨을 찾아갔을 때
하킨이 알아보겠다고 시간을 달라면서
[개러스 충성 미션: 보류 중] 이 지랄하면
얼마나 짜치겠냐고

 

 

4. 카다라

여기 설계 잘못한 거 아님?
모드 안 깔면 문이 열리는 속도도 뒤지게 느린데
왜 카다라 항구 지구와 슬럼 지구를 다른 지역으로 쪼개놓은 거임??
슬럼 지구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하나의 구역으로 퉁치고
행성 지역을 따로 만들어놨어야지

 

 

5. 전작과의 연계성

별로다.
새 트릴로지를 위한 게임인 건 알겠는데
그래도 매스 이펙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으면
전작들에 대한 예우는 했어야 하지 않을까

일단 2185년에 넥서스와 방주 4개가 출발했다고 하고,
매펙2 DLC <도착(Arrival)>의 사건(30만 바타리안 대학살)의 내용이
사람들 사이에서나 코덱스에서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면
매펙2 중간 시점에 안드로메다로 떠난 것 같은데,
작중 등장하는 메카닉적인 부분이 2185년의 기술력이 아니다.
매펙2의 총기/차량/함선보다 너무 월등하게 뛰어남

그리고 다른 종족은 모르겠는데
인간들 사이에서 셰퍼드에 대한 얘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류 최초의 스펙터에 시타델 게스 침공 사건의 영웅이라고 새끼들아

 

 

6. 개연성/핍진성

새 트릴로지를 위한 게임인 건 알겠는데
그를 위해서인지 설정을 어거지로 무너뜨린 몇 부분이 조금 거슬린다.

첫 번째로 주인공 남매의 아버지인 알렉 라이더.
AI를 개발해서 불명예 제대를 당했는데
왜 N7 갑옷을 아직도 입고 다니는 거임?
N7 갑옷이 간지나기에 복제품들이 시중에 돌아다닌다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이놈이 입고 다니는 것만큼은 행성계 연합에서
가만히 두고보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리 은하에서는 안 입다가 안드로메다 오자마자 입기 시작했나?

두 번째 의문점은 왜 이렇게 여성 크로건들이 많냐는 것이다.
분명히 매스 이펙트2에서 얼드넛 렉스가 종족 보전을 위해서
잔존한 여성 크로건들을 전부 모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세 번째 의문점은 비의회 종족들의 방주이다.
환경 슈트가 찢어지면 사망으로 이어지데다가
다른 행성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모성 탈환만을 노리던 쿼리안들이
굳이 위험한 안드로메다 진출을 노렸을 것 같지 않은데...
함장도 쿼리안인데다가 방주 이름도 '킬라 시야'인 것으로 보면
쿼리안을 주축으로 한 방주인 것 같은데,
이건 쿼리안을 억지로 등장시키려는 게임 제작진의 술수인 것 같다.
차라리 볼루스가 주축이었어야지

 

 

7. 얼굴

생동감이 없고 목각 인형처럼 보인다는 혹평을 무마하기 위해
많은 업그레이드를 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너무 어색하다.
표정에 큰 변화 없이 억지로 눈동자만 쉴새없이 움직이는데
무슨 마약 중독자들 같음

어떻게 09년도에 나온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보다 구리냐

 

 

8. UI

프로스트바이트 엔진 때문인지 진짜 끔찍하게 구리다.
메뉴가 바로바로 넘어가지도 않고
키 할당도 구리고
대화 스킵도 느릿느릿하고
퀘스트 마커도 제대로 안 뜨고

제일 최악인 것은 은하 지도다.
왜 성간 여행하는 장면을 일일이 봐야하고,
왜 행성을 클릭하면 일일이 함선이 이동하는 절차가 필요하죠?
은하 지도 기획한 놈은 하루라도 빨리 게임 업계를 관두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