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텔테일 게임즈
장르가 장르다보니 아무래도 텔테일 게임즈가 만든 어드벤처 게임과
비교를 할래야 할 수 밖에 없다.
그 점에 맞춰서 간단한 소감평을 남겨볼까 한다.
2. 선택
텔테일 어드벤처 시리즈를 해보고 Life is Strange를 플레이해본 사람들이
대부분 똑같이 말하는 소리가 있는데,
텔테일이 Life is Strange를 보고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워킹 데드2부터 시작해서
요새 텔테일이 만드는 게임들은
'XXX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매번 나불대지만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기억한 게 아무짝에도 내용 전개 흐름에 쓸모가 없는데다가
전 에피소드에서 내렸던 중요한 결정이
후기 에피소드에서는 휴지조각이 되는 등 문제가 너무 많다.
Life is Strange(이하 LiS)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있지만
적어도 주인공이 내린 '중요한 선택'은
다음 에피소드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마지막 선택은 꼴랑 2가지밖에 없다는 게 아쉽.
3. 텍스쳐
엄청 아쉬웠던 점.
그래픽 설정을 높음으로 설정해놔도
캐릭터들 텍스쳐가 막 뭉개지고 흐려진다.
4. 얼굴 텍스쳐
성우들은 캐릭터들에게 감정을 실어 열연을 펼쳐주고있지만,
정작 캐릭터들의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기분 나쁠 땐 인상을 정말 살짝 찡그리고,
기분 좋을 때는 살짝 웃는 딱 그 정도?
게다가 입모양이 엄청나게 부자연스럽다.
내가 영알못이긴 하지만
적어도 저런 발음을 할 때 저런 입모양을 하고 있지는 않을텐데하고
수십번을 생각했다.
입모양이 병신인 건 어찌어찌해서 이해할 수 있다 치자.
하지만 성우가 말을 내뱉을 때와 말을 쉴 때의 입모양 싱크로는 맞춰야되는 거 아닌가
이 얼굴 텍스쳐 문제는 LiS가 텔테일 게임즈에게 좀 배워야할 부분
5. 오브젝트 활성화
단순히 물체를 클릭하고
그 물체로 뭘 할건지 단순히 선택만 하면 되는 텔테일 게임즈의 UI와는 달리,
LiS는 물체를 클릭하고
그 물체로 뭘할지 일일이 마우스를 드래그 시켜야한다.
이게 후반 가면 갈수록 점점 귀찮아지는데다가
조작에 미스도 나기 때문에,
LiS2에서는 좀 고쳐줬으면 하는 부분.
또한 활성화되는 오브젝트를 알아보려면
그 오브젝트 근처까지 꼭 다가가야만 알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하다.
직접 돌아다니면서 주인공인 맥스가 어떤 걸 사진을 찍어야될지
찾아보라는 의미에서 이런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6. 자유도
시간을 함부로 되돌렸다가 좆되는 시간여행자들의 클리셰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시간을 별로 돌리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선택지는 없었다
7. 주인공
맥스 귀여워요 귀여워!
근데 게임 표지 일러스트와 실제 인게임 모델링의 위화감이 엄청나게 크다.
근데 인게임 모델링이 훨씬 귀여워서 좋음 으잌
표지에 나온 일러스트는 뭐랄까
능력을 얻기 전 소심했던 주인공의 모습과는 잘 안어울린달까
8. 미국 고등학생들
이 게임에 등장하는 고딩들 대부분
맨날 마약하고 술마시고 섹스하고 담배핌;
완전 개막장 아닙니까;
9. 사슴(노루)
그래서 그 사슴은 결국 뭐죠?
앞으로 일이 이렇게 될 거니까
제대로 처신해라, 라고 말하는 신적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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