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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 플레이 후기/소감

by TaliZorah 2017. 6. 1.



똥겜 + 나무(트리)의 합성어인 똥나무로 유명한 그 게임.

사람들이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몰랐으나,

레벨 40까지 키워보고 그 사실을 깨닫고 만 것이었다.


만렙도 아니면서 왜 지랄하냐고 하는

몇 없는 트오세 유저들이 뭐라 할지도 모르겠는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첫인상이란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선입견이란 것이 너무나 뼈저리게 다가온다는 것을

다들 알고있지 않은가?



잡소리는 그만하고,

똥나무를 레벨 40까지 키워보며 느낀 점을 말해보도록 하겠다.









1. 병신같은 스태미너 시스템



정말로 프로듀서의 머릿속을 의심스럽게 만드는 시스템.

전력질주에 스태미너가 들어가는 것은 정말 당연하지만,

그냥 걷는 것에도 스태미너를 달게 만들어놨고,

공격할 때도 스태미너를 달게 만들어놨다.


아니 이게 무슨 현실 세계도 아니고

게임하는데도 이렇게 헉헉대면서 플레이해야됩니까?

안그래도 맵은 존나 넓은데 이 지랄을 해놔?

디아블로도 3 와서야 포기한 스태미너 시스템을

이렇게 악랄하게 집어넣어놓은

기획자의 머리를 해부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2. 쓸데없이 공격적인 몬스터



몬스터들의 유저 탐지 범위가 너무 넓다.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았는데

무려 5미터 바깥에서도 날 발견하고 미친듯이 쫓아옴.


쫓아오는 투지도 상당해서,

NPC가 있는 곳까지 미친듯이 쫓아와서는

NPC랑 퀘스트 관련 대화를 진행 중인 플레이어를

무참하게 두들겨 팬다.


유저 수가 엄청나게 많은 창창한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몬스터들 젠 속도 + 몬스터 수를 엄청 많이 만들어놔서

오히려 유저들의 속을 뒤집게 만들어놓은 것은 덤.





3. 반투명 지원 X



이런 쿼터뷰 게임들은

건물 벽들을 투명화 내지는 반투명화 시킨다.

왜냐?

플레이어 캐릭터가 보이지 않으면 안되니까.


근데 이 게임은 그딴게 없습니다.

무조건 벽이 떡하니 등장해서 캐릭터랑 몹을 다 가림 ㅅㅂ

그래서 플레이어가 어디쯤에 있는지,

몬스터를 제대로 때리고는 있는건지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다.


클로저스 개발진들처럼 기술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을 보면

이것도 1번 항목과 같이 기획자의 머릿속을 해부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