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터 Alistair
종족 |
인간 (엘프 혼혈) |
성별 |
남성 |
직업 |
전사 |
전문화 |
템플러 |
소속 |
회색 감시자 |
등급 |
보스급 (다크스폰 크로니클) |
칭호 |
회색 감시자 퍼렐던의 왕 (조건부) 상급 감시자 (조건부) |
가족 |
마릭 테이린 왕 (아버지) 피오나 (어머니) 케일런 테이린 (이복 형) 아노라 (형수/아내; 조건부) 키이란 (아들; 조건부) |
성우 |
스티브 발렌타인 |
(파티에 참가) "그래."
(파티에서 제외) "망할…"
(남성 감시자가 야영지 외곽에서 모리건과 키스) "구토 좀 할테니 양해 바래."
(남성 감시자가 야영지 외곽에서 동료와 키스) "아. 보기 좋네."
(전투에서 기절했다 깨어난 후) "나만 그런거야? 나만 방금 이 꼬라지 난 거냐고?"
(생존 기술을 찍고 전투 돌입) "지금 보지마. 어, 음, 지금은 봐!"
(생존 기술을 찍고 전투 돌입2) "우리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정말로 우리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적과 교전) "좋아, 가자!"
(적과 교전2) "공격!"
(전투 도중) "회색 감시자를 위하여!"
<늪지대 & 로더링>
(코커리 늪지대에서 목 매달린 사람들을 보고) "저기 봐! 불쌍한 녀석들. 너무 지나친 것 같은데."
(로더링 진입) "이건 그냥 추측이지만, 로더링 사람들은 전부 어둠의 피조물 군단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아."
(챈트리 게시판 앞) "챈트리가 아직도 챈트리 게시판을 운용한다고? 이게 진짜 헌신이지!"
(여관에서 렐리아나와 대화) "또 정신나간 사람인가? 우리에겐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안드라스테 석상 앞) "안드라스테의 모습을 정확하게 따온 것인지 궁금해해본 적 없어? 그녀는 못생긴 사람이었을 수도 있잖아. 뻐드렁니가 있었을 수도 있고. 우리가 어찌 알겠어?"
<데너림>
(시장 진입) "여기서는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다고들 해. 난 주머니를 털려서 빈 지갑도 얻은 적 있지."
('상처입은 귀족' 여관 진입) "여긴 귀족들이 술을 마시며 누가 가장 자만심이 강한가 토론하러 오는 곳이야. 좋은 시대라니까."
('테다스의 경이로움' 가게 바깥) "이야! 테다스의 경이로움! 이몬 백작님이 여기서 미니어쳐 골렘 인형을 사다주셨었지… 내가 어릴 때 일이야. 정말 어릴 때."
('테다스의 경이로움' 가게 안) "이 사람들이 이 물건들을 전부 어디서 얻었을 것 같아? 여기서, 음, 미니어쳐 골렘 인형도 팔까?"
('진주굴' 입장) "왜 사람들은 '창관'이라는 말을 쓸까? 창들은 하나도 안보이는데. 있나?"
(이자벨라와 쓰리섬 후) "으으으으으으음… 옷이 다 젖었어."
(이몬 백작 저택의 분수대 근처) "내가 어렸을 때, 백작님은 겨울에 이곳을 오곤 하셨었지. 나는, 어… 개랑 같이 잤었어."
(보호구역 문) "어어… 우리 공격당하진 않겠지? 여기 엘프들은 안 그러겠지? 폭도들도 없겠지?"
(베나달 나무) "나무가 참 크군. 애들이 타고 오를 순 있으려나?"
<캘런헤드 호수 & 마법사 협회>
(캘런헤드 부두 진입) "우리 마법사들 보러 여기 온 거 맞지? 좋구만. 사랑 듬뿍 받겠어."
(캘런헤드 호숫가) "마법사들이 왜 캘런헤드 호수에 자기네들 탑을 지었는지 궁금해해본 적 없어? 마법사들은 실용성같은 것에 혐오감을 느끼나?"
(수련생 구역 진입) "내가 템플러이던 시절을 떠올려봤을 때, 문을 잠그고 열쇠를 던져버리는 건 '차선책'이었어."
(상급 마법사 구역 진입) "느껴져? 진짜로 더 싸늘해졌는데."
(어빙의 연구실 안) "여기 수석 마도사 연구실인 거 같은데, 아마도? 그 사람 이 책들 다 읽어봤을까?"
(대강당 진입) "올라갈수록 점점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느낌 들지 않아?"
(템플러 구역의 타락을 봄) "정말 부적절하시구만."
(나태의 악마에게 세뇌를 당함) "눈을… 계속 뜨고 있을 수가 없어. 누가… 나 좀… 꼬집어줘."
(나태의 악마와 대면) "오, 도착했다! 너 여깄었구나! 갑자기 사라져버렸다고. 음, 이젠 상관없지만!"
(컬렌에게 접근) "조심해. 또 잠들지는 않을 거야."
(네번째 수련생 노트 수집) "협회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그리고 챈트리가 들어서기 이전부터 마법사들은 계속 제지되어 왔지."
(마지막 수련생 노트 수집) "합쳐서 읽어보니 괜찮은 수습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샤 와이어드를 무찌름) "저것들 더 나오나? 영계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빙빙 도는데."
<레드클리프 마을>
(레드클리프 챈트리 바깥) "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생선인가? 다른 냄새도 나는데. 오… 다른 생선이구나."
(레드클리프 풍차에 접근) "다시 집에 돌아온 것 같아. 언데드가 많아졌다는 걸 빼면."
(레드클리프 지하의 비밀 터널) "난 스스로 우리에 갇힌 적 있어. 어렸을 때, 한번. 하루 종일 갇혀 있었지. 아아, 추억인걸."
<'안식처'>
(안식처의 첫번째 오르막) "이런 마을은 한번도 들어본 적 없어. 제대로 된 지도에 나와있는 곳이긴 한가?"
(챈트리로 향하는 오르막) "방금 들었어? 챈트리에 사람들이 있어.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있는 거 같은데."
(부서진 사원에 진입) "창조주의 숨결이시여! 이것들 좀 봐!"
(부서진 사원 도서관에 진입) "오래된 책들이군. 아직 읽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
(마페라스의 석상) "저건 마페라스야. 안드라스테의 남편이자, 제국에 그녀를 팔아넘긴 사람이지."
(헷사리안의 석상) "집정관 헷사리안이야. 안드라스테를 불태워 죽이라고 명령한 사람이자, 마지막 순간에 그녀에게 불쌍히 여긴 사람이지."
(산 속 동굴) "우리 위로… 올라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응, 이 동굴 지상으로 통하는 것 같아."
(고룡을 본 후 산 정상에서) "고룡은 장난이 아니야. 조심하는 게 좋겠어… 정말로."
(시련장[각주:1] 입장) "여긴 뭐하는 곳이지? 나머지 유적들과는 다른데."
(다리 퍼즐방 입장) "어, 음. 난 퍼즐에 끔찍하게 약한데."
(퍼즐 해결 방안 제안) "야, 저기 저… 커다란 틈 옆에 있는 거 보여? 틀림없이 무슨 용도로 쓰이는 것들일 거야. 만져봐야할 것 같은데. 아님 그 위에 서있을까?"
(발판 생성) "오오, 저거 봐. 서있을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다리 퍼즐 해결) "창조주의 숨결이시여… 안드라스테는 똑똑한 사람만을 좋아한 것 같구만."
(유골이 있는 방 진입) "창조주시여, 성스러운… 성스러운 재가 담긴 유골 단지야! 진짜야! 진짜로 안드라스테의 유골이라고!"
(유골에 접근) "난 아무도 안드라스테의 마지막 안식처를 찾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여기… 여기에 있었네."
<브레실리안 숲>
(하렌 사렐에게 인사) "전 회색 감시자입니다, 네. 만나서 반가워요. 멋진… 캠프파이어를 피우셨네요."
(데일스 야영지 안에서) "어떻게 저들은 숲 사이로 이것들을 움직이는 걸까? 나무들이 스스로 길을 터주나?"
(데일스 야영지 할라 우리 근처) "있잖아, 이 뿔들이 비싸게 팔리는 곳이 있어. 질병들을 치료해준다나봐."
(브레실리안 숲 진입) "길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보자고. 이런 곳은 미아가 되기 십상이니까."
(티빈터 유적 근처) "이런 곳에도 도시가 있었나? 숲 속에 도시를 지은 걸까, 아니면 나중에 숲이 생겨난 걸까?"
(늑대 인간들이 유적 안으로 후퇴한 뒤) "여기 그거인 거 같아. 늑대 인간들의 도시. 일종의 벼룩 천국같은 곳이지. 안그래?"
(유적 상층부에서 첫번째 계단을 내려감) "여기 엘프 유적인가? 엘프들도 드워프처럼 지하에서 살았을까?"
(유적 상층부에서 용 소리를 들음) "앞에 뭔가 있는 것 같아. 뭔가 큰 게."
<서리등선 산맥 & 오자마>
(서리등선 산맥 지상 야영지 진입) "대부분의 상인들은 오자마 안으로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그냥… 대문 근처에 모여 있지. 이곳에 법같은 건 없어. 내가 말했듯이."
(파라곤 석상 관찰) "내 기억이 맞다면, 저 석상들은 드워프 파라곤일 거야. 드워프들의 위대한 선조들이지."
(오자마 평민 지구 진입) "와우. 이게 오자마란 말이지? 엄청 큰데!"
(지하대로 출입구) "지하 대로는 어둠의 피조물들의 고향이야. 이상하게도 대재앙이 일어날 때 지나다니는 게 더 안전하다고들 하지."
(탭스터의 주점 바깥) "이게 무슨 냄새지? 드워프 토사물 냄새인가? 멋지구만."
(탭스터 주점 진입) "드워프 에일을 한번 마셔본 적 있지. 드워프들이 지상인들에게 장난삼아 술 대신 다른 것을 준 줄 알았어."
(먼지촌[각주:2] 진입) "어디 보자: 여기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지?"
(용맹의 전당) "용맹의 전당. 대중들을 위한 피비린내 나는 스포츠라. 더할 나위 없네!"
(다이아몬드 지구 진입) "지표면과 가까이서 살수록 계급도 더 높아지는 거야. 실제로 지표면에서 살지 않는 한."
(궁전 바깥) "드워프들은 어떻게 왕을 가지는 거지? 난 그들이… 모든 것을 투표같은 걸로 결정할 줄 알았는데?"
(멋진 광경) "오, 용암이 엄청난데. 폭발하지 않기만을 바라자."
(공허의 모루 진입) "거의 다왔어. 이 브랑카란 드워프가 살아있다면, 우리를 경계하고 있을 거야."
<사망통지서 배달>
"영웅을 좋아하셨으면 좋겠군요, 부인. 바깥 분께서 영웅처럼 돌아가셨거든요."
"유감입니다만 남편 분께선 전투에서 사망하셨습니다. 조의를 표합니다."
<셰일>
(셰일 가동) "마을 사람들은 감시당하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소름."
(셰일에게 알리스터를 공격하라고 명령) "야!"
<오스트가로의 귀환>
(케일런의 시체를 봄) "저희를 용서하십시오, 왕이시여. 어둠의 피조물들을 그것들이 나온 구멍으로 몰아내어 시간을 벌고 나면, 창조주께 당신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샬의 탑에 있는 어둠의 피조물 터널 구멍 근처) "으. 구멍 깊이 좀 봐. 어디로 이어질지 상상도 하기 싫군."
<감시자의 요새>
(아베르누스의 합리화를 들었을 때) "필요라고? 여덟 시간 동안 말을 탄 후에 휴식을 취하는 걸 필요라고 하는 거야. 악마를 소환하는 걸 필요란 말로 정당화할 순 없다고."
(병사의 봉우리 퀘스트 클리어) "이제 다 해결한 것 같아. 악마의 침공도 좌절시켰고, 감시자의 기지도 안전하게 복구시켰고. 좋은 일을 했어."
<1>
알리스터 : 그나저나 마바리는 얼마나 똑똑할까? 우리가 하는 말을 얘네들이 다 이해한다고 생각해?
개 : (대화하는 듯한 짖음)
알리스터 : 오, 그러셔? 내 목소리 톤만 들은 걸 수도 있잖아. 너 완전히 바보일지도 모른다고.
개 : (성난 으르렁거림)
알리스터 : 자, 자. 바보가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말하지는 않았어. 누구 강아지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까?
개 : (행복한 짖음)
알리스터 : 아,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딱 맞지 않아? 챈트리가 나한테 계속 했던 말이긴 하지만.
<2>
알리스터 : 너 세상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아? 대재앙에, 내전에… 네가 세상 물정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한걸.
개 : (즐겁게 꼬리를 흔듬)
알리스터 : 우리는 모두 특별하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너조차도 말야. 어떤 면에서 보면 넌 더 특별하지. 넌 마바리잖아. 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을 지키는―
개 : (흥분한 짖는 소리)
알리스터 : 뭐?
개 : (더욱 흥분된 짖는 소리!)
알리스터 : 노… 놀고 싶다고? 그치만 내가 얘기 중이잖아. 왜 내 말은 아무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 거야?
<1>
알리스터 : 그럼…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고. 넌 출가한 수녀였단 거지?
렐리아나 : 당신은 템플러가 되기 전엔 수도사였겠죠. 아닌가요?
알리스터 : 사실 난 템플러가 된 적 없어. 마지막 맹세를 외기 전에 회색 감시자에 합류했거든.
렐리아나 : 챈트리를 떠난 걸 후회해본 적 있나요?
알리스터 : 아니, 한번도. 넌?
렐리아나 : 네. 믿기 힘들겠지만 전 챈트리에서 평화를 찾았어요. 제가 몰랐던 종류의 평화를요.
알리스터 : 난 예전에 수도원이 하도 조용하길래 수도사들이 달려올 때까지 비명을 질러대곤 했었지. 수도사들에게는 그냥 확인 중이었다고 얘기했고. 넌 이런 경험 한번도 없지, 응?
렐리아나 : 전… 네. 전 그런 행동은 한번도 한 적 없어요. 전 고요를 즐겼거든요.
알리스터 : 그러시단 말이지. 수도사들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 늘 장난 아니었는데.
<2>
렐리아나 : 어젯밤 저녁으로 만들었던 그… 수프는 뭐였어요?
알리스터 : 오오, 그거? 퍼렐던의 전통 음식인 양고기 완두콩 스튜야. 먹을만 했어?
렐리아나 : 아, 그럼… 그게 양고기였군요? 일반적인 양고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식감을 지녔던데요.
알리스터 : 로더링에 있었을 때 사람들이 양고기 완두콩 스튜를 만들어주지 않았나봐?
렐리아나 : 거기선 간단하게 먹었거든요. 곡물로 만든 비스킷이나 빵, 그리고 정원에서 수확한 채소들로 가볍게 요리해 먹었죠. 걸쭉한 스튜는 먹지 않았어요.
알리스터 : 아, 그럼 네가 마지막으로 먹은 양고기는 올레이 식이었겠구만. 음식은 올레이처럼 거창하고 가식적이면 안되는 거야. 우리 퍼렐던 사람들은 제대로 된 요리를 하고 있다고. 우리는 재료들을 가져다가 최대한 커다란 냄비에 던져놓고, 모든 재료가 한결같이 회색빛이 돌 때까지 가능한한 오래 끓여. 완전히 싱겁고 입맛 떨어져보이는 그 순간, 음식이 다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지.
렐리아나 : 저 놀리는 거죠.
알리스터 : (웃음) 넌 더 많은 퍼렐던 여관에서 밥을 먹어볼 필요가 있겠어.
<3>
알리스터 : 있잖아, 나 올레이 음유 시인들에 대한 소문을 들어봤거든.
렐리아나 : 누군 안그랬겠어요? 그들은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알리스터 :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은 조금… 더 화끈하던걸. 음유 시인이 어떻게 목표물을 암살하였는지와 그들이 어떻게… 올레이에 안주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렐리아나 : 그 이야기들이 사실이었다면 누가 궁궐에 음유 시인을 불러다 놀겠어요?
알리스터 : 오, 글쎄. 위험한 것에 어떤 매력을 느껴서가 아닐까? 게다가 넌 암살자가 되지 못했을 거 아냐, 안 그래? 모험해본다. 그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그런 거겠지.
렐리아나 : 우리는 그런 종류의 일들에 대해 규칙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엄격한 규칙들요.
알리스터 : 어떤 규칙인데? 나한테 말 안해줄 거지?
렐리아나 : 그냥 제가 챈트리에 몸담아야할 많은 이유들이 있었다고만 해둘까요? 얘기는 그쯤 하죠.
<4>
알리스터 : 난 네가 어떻게 그렇게 조용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평생을 가도 이해 못할거야.
렐리아나 : 배우는데 수 년이 걸리기도 했고, 제가 가장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인 것도 아니에요.
알리스터 : 그럼 넌 간첩 활동을 할 때 은신 기술은 안 썼어?
렐리아나 :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했어요. 어떤 이들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걸 좋아해서 자신을 그림자와 어둠 속에 숨기고 싶어했죠. 전 튀지도 않고 금방 사람들에게 잊혀질 수만 있다면, 눈에 보이는 것도 그다지 나쁜 일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목을 끌지 않고 주변 환경에 섞여 들어가면서, 마치 그 자리에 있을 권리가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기술에 통달하게 됐죠. 사람들 눈에 보이지는 않아요. 다른 종류의 기술이긴 하지만.
알리스터 : 아, 그렇구만. 그치만 넌 목표물들을 자주 유혹했다고 들었는데. 그 자들은 널 기억할 거 아냐.
렐리아나 : 그 사람들이 죽으면…
알리스터 : 오.
렐리아나 : 사랑스러운 꽃뱀과 함께 하며 죽어가는 것… 그건 좋은 죽음은 아니죠.
알리스터 : 네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넌 가끔 날 무섭게 해.
<5> (로더링을 떠난 후)
알리스터 : 우리가 로더링에 남겨둔 그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 것 같아?
렐리아나 : 그들 중 몇몇은 데너림으로 가는 길을 찾았겠죠. 대부분은 죽었을 거에요. 창조주의 뜻대로.
알리스터 : 로더링에 남고 싶지는 않았어? 내 말은,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말야.
렐리아나 : 대재앙을 멈추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죽어요. 우리 둘다, 지금 이 자리에서 대의를 행하고 있는 거에요.
알리스터 : 그럼 대의를 위해서라면 몇 사람은 죽게 내버려둬도 된다는 거야? 난… 난 잘 모르겠어. 그 모든 무력하고 공포에 떠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와서 기분이 좋지 않아.
렐리아나 : 당신은 해야만하는 일을 하고 있는 거에요, 알리스터. 앞으로 더 안좋은 일들이 벌어질 거에요…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는 것, 알고 있죠.
알리스터 : 나는 그런걸 잘해본 적이 단한번도 없어. 마음을 독하게 먹는 걸. 그냥 조금 약하게 사는 게 때로는 더 나은 것 같아. 그런 건 자신 있거든. 정말로.
렐리아나 : 못 믿겠어요. 그리고 어느 쪽이든 간에, 우리에겐 선택지가 없어요.
<6> (감시자가 모리건과 연애 중일 때)
알리스터 : 소식 들었어? 모리건하고 저 녀석이… 알지.
렐리아나 : 쓸데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 말고는 할일이 없나봐요? 그리고, 감시자에게 우리 둘 대화가 들릴지도 모른다구요. 정말 조심스럽지 못하네요.
알리스터 : 아냐, 봐봐. 쟤 신경조차도 안쓰고 있잖아.
렐리아나 : 흐으으음. 그런가보네요. 그가… 그 관계를 진지하게 여기고 있는 건 아니겠죠? 그 여자는 사악한 마귀라구요.
알리스터 : 오우, 이거 봐라. 누가 쓸데없는 소문을 퍼뜨린다고? 야-옹.
렐리아나 : 생각이 안나나본데, 이 주제를 꺼낸 건 당신이에요. 그리고 전… 음, 됐어요!
<7> (감시자가 알리스터와 연애 중일 때)
알리스터 : 저기… 너 여자지, 렐리아나. 그렇지?
렐리아나 : 제가요? 몰랐는데. 언제부터 그랬대요?
알리스터 : 그냥 조언을 조금 듣고 싶어서 그래. 어떤… 어떤 여성이 특별하고 또 소중하게 여겨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렐리아나 : 그녀에게 구애하고 싶어요? 좋은 팁을 하나 줄게요. 그녀가 여자가 맞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지 말아요.
알리스터 : 아하, 그렇구만. 좋은 지적이야.
렐리아나 : 왜 물어보는 거에요? 관계가 자연스레 흘러가지 않을까봐 두려운 거에요?
알리스터 : 그럴리 있겠어? 특히나 여자에게 여자가 맞는지 물어볼 때는 더.
렐리아나 : 매력 넘치네요, 알리스터. 당신은 조금 어색해하는 거에요. 사랑스럽게시리.
알리스터 : 그럼 어색하게 있어야 되나? 너 방금은 그렇게 굴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렐리아나 : 자연스럽게 행동해요. 어떻게 하는지는 알죠?
알리스터 : 좋아. 내가 물어봤던 건 잊어버려.
<7> (남성 감시자가 렐리아나와 연애 중일 때)
알리스터 : 그래… 너하고 저 녀석이 그런 사이란 말이지? 그거 네가 했던 맹세들을 어기는 거 아니야?
렐리아나 : 네? 갑자기 무슨 질문이 그래요? '그런 사이'가 뭔데요?
알리스터 : 그래, 내가 장님이다. 전에 너희들이 서로한테 추파 던지는 거 전혀 못봤어.
렐리아나 : 그 사람은 저한테 추파 보내지 않았어요. 보냈어요? 정말 저 사람이 저를 그렇게 봤어요?
알리스터 :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잘 모르겠는걸. 안보냈을 수도 있지. 글쎄다… 언제든지 물어볼 수는 있지만…
렐리아나 : 안돼요! 물어봤어요? 안되는데…
알리스터 : 그럴 수는 있었지. 하지는 않을 거지만. 다음번에 넌 쟤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연애 편지를 건네주게 될 거야.
렐리아나 : 전… 그냥 본인이나 잘하세요. 주제 넘으시긴!
<8> (감시자가 제브란과 연애 중일 때)
알리스터 : 궁금한게 있는데… 여자들은 제브란같은 남자에게서 정확히 무얼 보는 거지?
렐리아나 : 오, 잘생겼잖아요. 그건 왜 물어요?
알리스터 : 딱히 이유는 없어. 그냥 좀… 그 사람은 너무 자극적인 것 같지 않아? 머리며, 옷이며…
렐리아나 : 이해가 안되는데요. 뭐가 자극적이란 거에요? 제브란하고 문제 있어요?
알리스터 : 그가 몇번이고 우리를 죽이려고 한 암살자라는 사실 말고도 많지. 아냐, 아니야… 설마. 여자들은 그런 거에 뻑가는 거야?
렐리아나 : 올레이에서는 그랬죠. 그렇구 말구요.
알리스터 : 허. 정말? 알겠어.
<9> 알리스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후
렐리아나 : 세상에는 자신이 다스리는 땅에 영광을 되찾아다준 길을 잃은 왕들의 훌륭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죠…
알리스터 : 난 길을 잃지 않았어. 왕도 아니고. 나에겐 영광스러울만한 부분도 없단 말야.
렐리아나 : 당신은 마릭 왕의 아들이에요. 퍼렐던의 정당한 왕이라구요.
알리스터 : 난 고위층 빠돌이인 하녀와 우연하게 왕이 된 생각없는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야. 이거봐, 난 왕이 될 수 없어. 어떨 때는 어느쪽 발에 어느쪽 신발을 신어야하는지도 헷갈려한다고.
렐리아나 : 머저리들은 언제나 왕국의 지도자가 되었어요. 당신은 머저리도 아니구요.
알리스터 : 그것 참 위안이 되네.
렐리아나 : 그리고 신발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왕들은 스스로 복장을 갖출 필요가 없으니까요. 보좌관들이 있으니까요. 안그래요?
알리스터 : 빠돌이 하녀들도 있겠지.
<1>
모리건 :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알리스터. 네가 내 호기심을 채워주겠다면 말야.
알리스터 : 나한테 선택권은 있냐?
모리건 : 남은 너희 둘 중에 네가 회색 감시자 선배 아니야? 왜 다른 사람이 널 이끄는 걸 허락하고, 넌 그걸 따르는지 궁금한데.
알리스터 : 그게 궁금하셨구만, 응?
모리건 : 사실 넌 신입을 따르고 있는 거잖아. 이게 회색 감시자의 방침인가? 아니면 단순히 개인적인 사정?
알리스터 :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거야? 내가 남의 말을 따르는 것을 더 좋아하냐고? 그래.
모리건 : 굉장히 방어적으로 대답하네.
알리스터 : 어디 덤불같은 곳에 기어들어가서 뒤져주지 않을래? 그래준다면 좋을 것 같아. 고마워.
(알리스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면)
모리건 : 난 그냥 네 안에서 네 아버지의 모습을 찾고 있었을 뿐인걸.
알리스터 : 나 좀 냅둬.
(알리스터의 성격이 강경해졌다면)
알리스터 : 넌 이끄는 걸 좋아하나보지? 그것 참 좋은 웃음 거리가 되겠어. 한동안은.
모리건 : 굉장히 방어적으로 대답하네.
알리스터 : 어디 덤불같은 곳에 기어들어가서 뒤져주지 않을래? 그래준다면 좋을 것 같아. 고마워.
<2>
모리건 : 그럼 넌 템플러 훈련을 즐거워하지 않았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
알리스터 : 나한테 하는 말이라고 받아들이면 되냐?
모리건 : 종교적 가르침에 실패한 사람이 너 말고 또 누가 있어?
알리스터 : 실패한 게 아니야. 회색 감시자에 들어간 거라고.
모리건 : 회색 감시자가 널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그러면 대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알리스터 : 침을 질질 흘리는 정신병자가 되어서, 성직자들을 학살하고 다니고 데너림 거리를 속옷만 입은 채 뛰어다니고 있었겠지, 아마도.
모리건 : 자신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는걸.
알리스터 : 마음에 들어할 줄 알았어.
<3>
모리건 : 시선 관리 잘해, 알리스터.
알리스터 : 그래. 뭐, 걱정마.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니까.
모리건 : 그러셔.
알리스터 : 네 코를 보고 있었어.
모리건 : 내 코가 왜 그리 너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데?
알리스터 : 네 어머니 코랑 똑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모리건 : 너 진짜 싫어.
알리스터 : 뭐가?
모리건 : 됐어.
<4>
모리건 : 너… 정말 내가 엄마랑 닮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알리스터 : 정말 여태까지 그 생각 하고 있던 거야?
모리건 :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알리스터 : 조금도 불안해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분명.
모리건 : 난 엄마하고 전혀 닮지 않았다고 생각해.
알리스터 : 그건 모르지. 몇 백 년 지나면 판가름 나게 될걸.
모리건 : 난 엄마를 닮지 않았다고!
알리스터 : 그래. 알았다고. 완전히 다르네. 지금 보니까 알겠어.
<5>
알리스터 : 그럼 잠깐 네 어머니 이야기 좀 해보자.
모리건 : 난 오히려 네 엄마 얘기를 하고 싶은데.
알리스터 : 얘기할 거리가 없어. 게다가 네 어머니는 숲 한가운데서 사는 무서운 마녀잖아? 그쪽이 훨씬 더 흥미롭지.
모리건 : 너한테는, 그렇겠지. 넌 돌 위에서 자라나는 이끼를 보고도 흥미를 찾아낼 사람이니까.
알리스터 : 그것보다 더 흥미로운 게 뭔지 알아? 변절자야. 탑 바깥에 있는 마법사들 말야. 너도 알다시피 그건 불법이잖아.
모리건 : 책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건 아니겠지? 그 조그만 글자들이 너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았길 바라.
알리스터 : 네 어머니 얘기는 하지 말자. 그게 낫겠다.
<6>
알리스터 : 말해봐, 모리건. 평생 그 숲 속에서 산 거야?
모리건 : 가끔 떠나긴 했지만 늘 돌아왔어. 왜? 그게 그렇게 이상해? 거긴 내 집이라고.
알리스터 : 하지만 거기엔 너와 네 어머니만 있었잖아? 다른 사람은 없었어?
모리건 : 엄마는 때때로… 손님을 데려왔지.
알리스터 : 뭐? 손님? 내가 물어보고 싶어할까?
모리건 : 아니. 정말 그러고 싶지 않을걸.
<7>
알리스터 : 너는 왜 항상 내가 얼마나 멍청한지 계속 떠들고 다니는 거야? 난 멍청하지 않잖아?
모리건 : 물어보고 싶다면 뭐…
알리스터 : 내 남성스러운 감정들에 상처를 입는다고. 모든 감정에 다.
모리건 : 그럼 모든 일이 다 끝나면 너에게 사과문 한장 써줄게.
알리스터 : 난 챈트리에서 교육을 받었어. 역사를 공부했다고. 그들은 멍청한 템플러를 만들지 않아.
모리건 : 그렇담 내가 착각을 하고 있었나보네. 정말 인상깊은걸.
알리스터 : 아니잖아. 내 말조차 듣고 있지 않으면서.
모리건 : 어머, 너 보기보다 똑똑하구나. 챈트리가 매우 자랑스러워 하겠는데.
<8>
알리스터 : 좋아. 네가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하나 생각해냈어.
모리건 : 나한테 하는 소리야?
알리스터 : 그래. 아주 자기가 똑똑한 줄 알지? 네가 절대로 대답할 수 없는 학술적 질문을 하나 생각해냈다 이거야.
모리건 : 오, 그러셔.
알리스터 : 자, 그럼 대답해봐. 안드라스테 남편의 이름은 뭘까?
모리건 : 종교적인 질문이잖아. 학술적인 게 아니라.
알리스터 : 장난해? 다섯살 먹은 꼬맹이도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고. 애들보다 모르는 거야?
모리건 : 네 종교에는 하나도 관심 없어. 그리고 너의 이 게임은 이제 끝이야.
알리스터 : 오, 권력자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구만.
<9> (감시자가 모리건과 연애 중일 때)
알리스터 : 그나저나 너하고 쟤는 어떻게 된 거야? 물어봐도 되냐?
모리건 : 쟤? 쟤 누구? 무슨 뜻으로 말한 거야?
알리스터 : 뭔 소린지 잘 알면서. '키스하고 싶게 만드는 얼굴' 씨가 저기 계시잖아.
모리건 : 어머, 어머. 너 질투하는 구나? 사랑하는 회색 감시자를 너한테서 떼어 놓아서?
알리스터 : 뭐? 질투는 무슨! 섬뜩할 뿐이지.
모리건 : 너의 그 붉어진 뺨들은 아니라고 하는데.
알리스터 : 네가 쟤를 처리하고 나면 자기들도 피를 전부 빨아먹힐까봐 겁에 질려서 붉어진 거라고.
모리건 : 알리스터. 내가 너를 빨아먹어야 한다고 느끼게 되면, 네가 제일 먼저 그 사실을 알게 될 거야.
알리스터 : 난…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었는데.
모리건 : 쟤한테 같이 가서 너의 그 감동적인 걱정을 말해봐야할지도 모르겠는걸? 네가 정중하게 부탁하면 너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지도 몰라.
알리스터 : 으흠. 이 얘긴 여기서 끝난 것 같군.
모리건 : 네가 꺼내기도 전에 끝나 있었어, 사실.
<10> (감시자가 알리스터와 연애 중일 때)
모리건 : 궁금한데. 두 명의 회색 감시자가 그래도 되는지… 어머,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더라?
알리스터 : 떼를 지어다녀도 되냐고?
모리건 : 친하게 지내도 되는지.
알리스터 : 친하게 지내는 게 뭐 어때서?
모리건 : 어둠의 피조물의 위협을 끝내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한다고 주장하는 조직 사람들이 하기엔 엄청 규율에 어긋난 행동이 아닌가 싶어서.
알리스터 : 그거하고 그거는 전혀 다른 문제야.
모리건 : 다른 문제라고? 회색 감시자에게 대재앙을 끝내는 것과 사랑하는 감시자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 강요받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은 어떤 선택을 내려야할까?
알리스터 : 그건… 말도 안되는 질문이야.
모리건 : 답 나왔네. 친절하기도 해라.
<11> (알리스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후)
모리건 : 이해가 안가는 게 한 가지 있는데, 알리스터.
(혹은)
뭐 좀 물어볼게.
알리스터 : 하나만 물어볼 거냐?
모리건 : 너에 대한 질문 하나, 아마도. 왜 자신의 혈통을 숨긴 거야?
알리스터 : 넌 온갖 기만에 정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리건 : 맞아. 그리고 케일런 왕이 죽었을 때 끝나버린 기만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 안그래?
알리스터 : 그럴지도 모르지. 난 그런 사실들이 사라져버리길 바란 것 같아.
모리건 : 진실은 사라지지 않아.
알리스터 : 좋은 생각이라고는 하지 않았잖아.
<12> (동료 퀘스트 '알리스터의 가족' 클리어 이후)
모리건 : 그래, 형제자매를 만났다고?
알리스터 : 이부 누이이긴 하지만, 그래.
모리건 : 근데 그 여자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성가신 노인네였단 거지?
알리스터 : 만나보면 좋아했을 걸. 너와 골다나는 닮은 점이 많거든.
모리건 : 그리고 넌 그 여자가 질책하도록 냅두었다고? 아무런 처벌도 없이?
알리스터 : 바로 이럴 때 너와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게 너무나 감사하게 여겨진다니까.
모리건 : (비웃음) 바로 이럴 때 너와 두꺼비가 뭐가 다른지 너무나 궁금해진단 말이지.
(혹은)
모리건 : 그리고 그 여자를 돕겠다고 약속했고?
알리스터 : 어어… 그런데?
모리건 : 왜 그딴 짓을 하려는 거야? 이 여자는 자신을 위해 해주는 것에 아무런 감사도 느끼지 못할 기생충이야! 그걸 알아야지!
알리스터 : 바로 이럴 때 너와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게 너무나 감사하게 여겨진다니까.
모리건 : (비웃음) 바로 이럴 때 너와 두꺼비가 뭐가 다른지 너무나 궁금해진단 말이지.
(혹은)
모리건 : 그리고 그 여자에게 돈을 줬다고?
알리스터 : 어어… 그런데?
모리건 : 왜 그딴 짓을 하려는 거야? 이 여자는 자신을 위해 해주는 것에 아무런 감사도 느끼지 못할 기생충이야! 그걸 알아야지!
알리스터 : 바로 이럴 때 너와 내가 다른 사람이라는 게 너무나 감사하게 여겨진다니까.
모리건 : (비웃음) 바로 이럴 때 너와 두꺼비가 뭐가 다른지 너무나 궁금해진단 말이지.
<13> (마법사 협회 클리어 후)
알리스터 : 자, 말해봐. 마법사의 탑은 모든 것이 네가 생각했던 그대로였어?
모리건 : 마구 창궐하는 타락의 괴물들? 눈에 보이는 모든 마법사를 학살하려는 템플러들? 그래, 전부 내 상상 이상이던걸.
알리스터 : 거기서 훈련을 받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 들지 않아? 네 어머니에게 가르침 받는 대신에?
모리건 : 맞아. 우리 엄마는 타락의 괴물들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지. 그것들은 내 교육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을텐데.
알리스터 : 흐으음. 인정.
모리건 : 그렇담 다행이고.
<14> (감시자와 알리스터의 연애가 파국을 맞음)
모리건 : 너희 둘이 관계를 끝냈다고 이해하면 되나?
알리스터 : 닥쳐! 네 알 바 아니니까.
모리건 : 뭐? 질문도 안돼? 이 일로 동기부여를 바라지 않―
알리스터 : 닥치라고 했어! 이 칼로 찔러버리는 수가 있어. 농담 아니야.
모리건 : 오, 그렇구나. 상당히 심각한가 본데.
알리스터 : 이 얘기는 끝이야.
<15> ('감시자의 요새' 도중)
알리스터 : 병사의 봉우리라. 좋았던 시절을 보는 것 같군. 좋았던 시대라고 해야하나.
모리건 : 감시자들이 번성했던 시절에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그들의 역량도 상당했지. 지금은 너같은 사람들도 받아들이게 됐네, 알리스터.
알리스터 : 야!
<16> (알리스터가 왕이 된다면)
알리스터 : 그 소식, 들어는 봤으려나? 어떻게 내가 왕이 된 걸까? 어떻게 내가 왕관을 이게 됐냐 이 말이야.
모리건 : 아주 자만심이 넘치시는데?
알리스터 : 뭐, 너도 알다시피 사람들은 아무나 왕으로 뽑지 않아. 예를 들자면, 사악한 숲의 마녀들은 절대 왕으로 삼지를 않지.
모리건 : 큰 소리를 지르며 침을 질질 흘려대서, 궁정 안에 자신의 턱을 닦아줄 수행원을 항상 필요로 하던 퍼렐던 왕이 있었는데.
알리스터 : 그거 네가 지어낸 얘기잖아.
모리건 : 전혀. 자신들의 혈통이 근본에서 그리 멀어지지 않은 것을 알게 됐으니 옛 왕들이 엄청 기뻐할 거야.
<1>
오그렌 : 지금 너에게 필요한 게 뭔 줄 알아?
알리스터 : 코마개?
오그렌 : 가서 여자를 찾는 거야. 바지만 안입었다면 아무나 다.
알리스터 : 내가 안해봤을 것 같아?
오그렌 : 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동정 냄새를 맡을 수 있거든. 재능이지.
알리스터 : 거 되게 유용한 능력이구만.
오그렌 : 그렇게 자주 발동되는 건 아니야. 치즈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알리스터 :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
오그렌 : 그래. 나도.
<2>
알리스터 : 그럼 브랑카하고 너는 진짜로 결혼한 사이였어?
오그렌 : 네가 말해봐라, 꼬마야. 너는 결혼 해봤냐?
알리스터 : 당연히 안해봤지. 난 챈트리에서 자랐다고.
오그렌 : 찾을 수 있는 돌 중에 가장 단단한 돌에게 감사드려라. 결혼은 미친 놈들이나 하는거야.
알리스터 : 그럼 동굴집에서 오그렌 2세가 뛰어다니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라고 봐도 되나?
오그렌 : 그 이끼 빠는 여자에게서 얻은 건 두통, 잔소리, 등짝에 긁힌 상처, 그리고 그 상처를 없애기 위한 세 가지의 연고 뿐이야.
알리스터 : 와우. 브랑카가 널 포기했구나? 좋은 신랑감 나셨네.
<3>
알리스터 : 뭐야? 너… 너 술마셨지?
오그렌 : 앙? 그거 질문이었냐? 질문처럼 들리지 않았는데.
알리스터 : 세상에 어떻게 끊임없이 계속 술에 취해 있을 수 있어? 우리와 함께 다니면서 술을 잔뜩 싸가지고 다니기라도 하는 거야?
오그렌 : 질투나냐, 앙? (웃음)
알리스터 : 조금은, 그래. 왜 나는 술을 마실 수 없는 거야? 한번도 취해본 적이 없어.
오그렌 : 네가 좀 더 와인을 들이켰다면 그 징징거림도 왕창 줄어들었을 거야.
<4>
알리스터 : 근데… 네가 야영지에서 하던 그 게임, 대체 뭐였어?
오그렌 : 다이아몬드백. 한번도 해본 적 없지?
알리스터 : 그게 다이아몬드백이야? 들어는… 봤어. 난 그게 그 부류의 드워프들이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어…
오그렌 : 하던 말은 끝까지 해. 창녀들 말하는 거지. 물론 그건 사실이 아니야.
알리스터 : 아니라고?
오그렌 : 당연히 아니지. 귀족 사냥꾼[각주:3]들은 절대 돈을 받지 않아. 두번다시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 한은 그렇지. 선물을 거절하는 년들은 보지 못했지만.
알리스터 : 어어… 그게 카드 게임이랑 무슨 상관이야?
오그렌 : 그 귀족 사냥꾼들이라도 지루함은 느끼거든. 옷은 절대로 내기에 걸지 않도록 해. 그 여편네들이 싸그리 널 털어서 길바닥에 알몸으로 나다니게 만들테니까. 내 말 믿어.
알리스터 : 그 말… 꼭 명심하도록 하지.
<5>
오그렌 : 아. 그래. 긴장감이 넘쳐 흐르는구만.
알리스터 :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오그렌 : 긴장감을 풀기 위해 내가 뭘 하는지 알아?
알리스터 : 알고 싶지 않은데.
오그렌 : 내 무기를 닦아.
알리스터 : 진짜냐.
오그렌 : 그래. 번쩍번쩍 광을 내지. 마른 걸레로 닦은 다음에 기름칠을 살짝 해.
알리스터 : 역겹군.
오그렌 : 넌 침으로라도 네 무기를 닦아보지 않았다는 거야?
알리스터 : 그건 공개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오그렌 : 그러냐? 챈트리의 법규는 지랄맞구만. 난 야외에서 하는 걸 좋아하지.
알리스터 :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오그렌 : 그래.
알리스터 : 잠깐, 너 무슨 얘기 하는 거야?
오그렌 : 넌 뭔 소리 하는 건데?
알리스터 : (한숨) 신경쓰지마.
<6> (감시자와 알리스터가 연애 중일 때)
오그렌 : 그래. 대장이랑. 응?
알리스터 : 뭐라고?
오그렌 : 너하고 대장 말이야. 귀리를 굴리잖아.
알리스터 : 지금―
오그렌 : 받침돌을 닦고.
알리스터 : ―뭐라고 하는지―
오그렌 : 말하자면, 한밤중을 두드려대고 있다 이 말이지.
알리스터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오그렌 : 신음하는 석상을 조각하고, 금지된 말 위에서 흔들어대고, 비단결 모자를 쓰고.
알리스터 : 지금 지어낸 말들이야?
오그렌 : 아니. 지금껏 생각해뒀지.
<7> (감시자와 알리스터가 연애 중일 때 2)
오그렌 : 그럼, 어, 그녀 다리로 뭐 했어?
알리스터 : 누구 다리?
오그렌 : 그녀 다리. 드워프 여자 다리는 문제가 있단 말이지. 악세사리로써 쓸모가 없어.
알리스터 : 아무것도 안했어. 뭔 소리인지 잘―
오그렌 : 아, 그 이상은 말하지마. 그냥 신경쓰고 하던거 해. 잘했어, 이 녀석아.
알리스터 : 어음, 고마워.
<1>
셰일 : 나는 그것이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알리스터 : 나 말하는 거야? 이젠 나도 '그것'인가 보네? 영광인걸.
셰일 : 전사라고 자처하는 그것이 매우 의지박약하고 우유부단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알리스터 : 어… 고맙다?
셰일 : 그것은 또한 많은 약점들을 익살스러움 뒤로 감추기를 좋아한다.
알리스터 : 석상치고는 말이 많네.
셰일 : 그것이 다른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따라다니는 것을 즐기는 이유가 있나? 특히 이끌어야할 위치에 있을 때?
알리스터 : 넌 누군가의 목숨을 책임져본 적 있어? 다른 많은 생명들의 목숨은? 국가의 존망은?
셰일 : 당연히 없다.
알리스터 : 그럼… 닥치고… 있어.
셰일 : 새들이 다가올 때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2>
셰일 : 나는 그것이 어둠의 피조물과의 전투에서 많은 동료들을 잃었다고 들었다.
알리스터 : 나? 그랬던 것 같아, 응. 근데 모두를 그렇게 잘 알았던 건 아니야. 그냥 던컨만 알고 지냈지.
셰일 : 그 이름은 처음 들어본다.
알리스터 : 그건… 그건 중요하지 않아. 누구였는지 넌 몰라도 돼.
셰일 : 나에게는 중요한 사람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명령을 받은 것 뿐이다.
알리스터 : 나는 그럴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기꺼이 던컨의 명령을 따를 거야.
셰일 : 그것은 남들을 따르는 것을 좋아하나? 나는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알리스터 : 넌 이해 못하겠지. 괜찮아. 기대도 안했으니.
<3>
알리스터 : 그럼, 셰일… 그곳에 계속 서있었을 때 말야? 잠을… 자고 있었어?
셰일 : 난 잠을 잘 필요가 없다. 나의 몸은 지치거나, 어어, 다른 살덩이와 관련된 기능들을 하지 않는다.
알리스터 : 그치만 지루하잖아? 적어도 꿈이라도 꾸고 싶지 않아?
셰일 : 난 꿈을 꾸지 않는다. 그것은 잠을 잘 때 꿈을 꾸나? 그것은 코를 긁고 중얼중얼댄다.
알리스터 : 그래, 물론이지. 우리 모두 다― 허… 너 나를 지켜보고 있었어?
셰일 : 나는 밤에 그것들이 자고 있을 때 주의깊게 그것들을 지켜본다. 달리 할 일이 없다.
알리스터 : 몇… 시간이나 계속?
셰일 : 나는 호흡을 센다. 그건 그것들이 자고 있는 동안에 그것들의 얼굴을 짓뭉개고 싶은 압도적인 충동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알리스터 : 음. 그 이상 말을 꺼내진 않을게.
<4>
알리스터 : 말해봐… 넌 고통을 느껴? 전투에서 피해를 입으면?
셰일 : 그것이 꽤액하고 비명을 지르며 피를 뿜어낼 때 말인가? 그게 고통을 느낀다는 것인가?
알리스터 : 어… 아마도? 난 네가 심하게 얻어맞는 걸 봤거든. 아무것도 안느껴져?
셰일 : 화, 분노. 약간의 괴로움도 느끼긴 한다. 이게 고통인가?
알리스터 : 글쎄. 정확히 따지면 괴로움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아. 고통이란 건 좀 더… (비명)
셰일 : 나에게는 이런 것에 가깝다… (성난 으르렁거림)
알리스터 : 그건 똥 싸는 소리 같은데. 내 말은 그러니까 날카롭고, 찌르는 듯이… (비명) 이런 건데?
셰일 : 아니. 그렇지는 않다.
알리스터 : 아니야? 허. 다행이네.
<5>
알리스터 : 그럼 넌 돌아가고 싶었던 적 있어?
셰일 : 혼리스에? 그것은 아마도 30년 동안 잔디밭을 응시한 다음, 얼마나 잔디밭을 그리워하는지 나에게 말을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알리스터 : 그렇군. 그치만 다른 것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어디 떠나기가 무서울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셰일 : 다행히도 나는 평범함과 친숙함에 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
알리스터 : 오우. 아, 아! 일종의 모험가라는 거구만. 바깥엔 멋진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이런 느낌인가?
셰일 : 떠나는 대신에, 나는 그 마을에 남아서, 미지의 것들을 두려워하며 서있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나? 그게 삶인가? 지금, 나는 내가 무엇인지 안다.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지녀온 그것은 나의 절반은 해야한다.
알리스터 : 음. 고마워. 참… 기분이 좋아지네.
셰일 : 과찬이다. 다음번에는 그것의 문법 사용과 개인 위생에 대하여 이야기할 것이다.
<6>
셰일 : 그럼 그것은 결국 왕이 되는 것인가?
알리스터 : 그럴 것 같아.
셰일 : 좋은 일 아닌가? 왕은 중요한 자리이지 않나? 그것은 왕이 되고 싶지 않았나?
알리스터 : 별로. 바라는 것을 항상 가질 수는 없는 법이잖아. 안그래?
(성격이 강경해졌을 시)
되고 싶지 않았지. 하지만 지금은, 되고 싶어.
셰일 : 내가 왕이라면, 하늘에 있는 모든 새들을 쏴죽이라는 명령을 내릴 것이다. 모든 이들을 활로 무장시키고 끊임없이 경계시킬 것이다.
알리스터 : 뭐, 그럼 네가 왕이 아니라서 다행이네.
셰일 : 나는 그것이 쓰잘데기없는 시도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
알리스터 : 으으으음, 그래… 덧붙여 말하자면, 이 새에 대한 집착 있잖아? 소름 끼쳐.
<7>
알리스터 : 그럼 너의 이… '새 문제' 말인데.
셰일 : 나에게는 '새 문제'가 없다. 나는 이 세계에 역병을 퍼뜨리는 날아다니는 해충들에게 극히 정당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알리스터 : 하지만 쓸모있는 새들도 있어. 먹을 수 있는 새도 있다고!
셰일 : 더러운 짐승들을 죽이는 의식은 인정하겠지만 이것들을 먹는다고? 역겹다.
알리스터 : 진짜 맛있다니까. 먼저 깃털들을 벗겨내야돼. 난 껍질을 좋아하지.
셰일 : 나는… 속이 안좋아지는 것 같다…
알리스터 : 오우! 골렘이 구토한다! 꼭 봐야겠는데!
<8> (감시자와 알리스터가 연애 중일 때)
셰일 : 그것은 다른 회색 감시자와 매우 가까워졌다.
알리스터 : 어… 응. 그런 것 같네.
셰일 : 나는 이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것은 불평이 많으며 약하고 끊임없이 웃어댄다.
알리스터 : 그렇다면 너와 내가 연애하는 건 완전히 불가능하겠네?
셰일 : 그리고 농짓거리를 시도한다. 나는 그것이 어떻게 견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알리스터 : 뭐, 그녀에게 가서 나를 괴롭히는 대신에 왜 그렇게 나를 좋아하는지 물어봐야할거야.
셰일 : 그것은 너무 수다스럽다. 왜 그것의 머리가 터져버리지 않았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알리스터 : 아니면 너는 그녀가 너보다 나를 훨씬 더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막 깨닫게 된 것인지도 모르지.
셰일 : 바보같이 굴지 마라.
알리스터 : 그래, 동감이야. 조심하지 않으면 그녀에게 다 일러바칠거야.
셰일 : 나는 이제 여기 서있겠다.
<1>
알리스터 : 넌 말을 안하는 거야? 있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서 예의바른 대화라는 걸 하는 거거든?
스텐 : 사람의 머리를 잘라내기 전에 날씨에 대해 언급해야 된다는 뜻인가?
알리스터 : …내 말은 신경쓰지마.
<2>
알리스터 : 정말 그 우리에 20일 동안이나 있었어?
스텐 : 30일에 가까웠는지도 모른다. 그 후에 세는 것을 멈추었으니.
알리스터 : 안에서 뭐 했어? 내 말은… 20일이란 시간은 한 자리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에 긴 시간이잖아.
스텐 : 괜찮은 날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대답을 하면 그 댓가로 보물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수수께끼를 내었다.
알리스터 : 정말?
스텐 : 아니.
알리스터 : 아우우우. 아쉽네. 진짜로 그럴듯 했는데.
<3>
알리스터 : 있잖아, 넌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그 우리에서 시간을 보냈는지 얘기해주지 않았잖아.
스텐 : 그래. 하지 않았다.
알리스터 : 그럼… 거기서 뭐 했어?
스텐 : 훈련. 사물을 관찰하고 나서, 그 사물과 같은 철자로 시작하는 너희들의 단어들을 전부 생각해내려 했다.
알리스터 : 그거… 잠깐. 아니 잠깐만. 너 또 농담하는 거지?
스텐 : 아니다.
알리스터 : 20일 동안 혼자서 '철자 게임'을 하고 있었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스텐 : 로더링에는 'ㅎ'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많았다.
<4>
알리스터 : 흐으으음… "ㅎ, ㅎ, ㅎ"자로 시작하는 말은…
스텐 : 그레이 워든? 너 자신을 말하고 있는 건가?
알리스터 : 오오오오. 너 이 게임 정말 잘하네.
스텐 : (한숨)
<5>
스텐 : 무기를 들어라.
알리스터 : 나한테 하는 소리야?
스텐 : 무기. 들어라.
알리스터 : 왜? 우리 공격당하고 있나?
스텐 : 너의 역량을 보고 싶다.
알리스터 : 나하고 싸우고 싶다고? 그것 뿐이야?
스텐 : 너는 회색 감시자다. 나와 대적할 수도 없으면서 어찌 악마의 군주를 대적할 셈이냐?
알리스터 : 그게 의문이긴 하지. 인정.
스텐 : 너의 약점이 우리 모두를 망가뜨리게 냅둬야 하나? 검을 들어라. 영구 부상은 입히지 않겠다.
일리스터 : 너한테 증명해야될 건 아무것도 없어. 관둬.
스텐 : 기개는 있는 모양이군. 그걸 발휘하지 않는다니 유감이다.
<6> (알리스터가 왕이 되었을 때)
알리스터 : 내가 진짜로 왕이 되면 언젠가 쿠나리와 협상을 체결하게 되겠지.
스텐 : 쿠나리는 협상을 하지 않는다.
알리스터 : 무슨 뜻이야? 쿠나리들은 전쟁 후에 평화 조약을 협상했고, 그 조약을 계속 지켜온 걸로 아는데.
스텐 : 그들이 종이 한 장에 서명을 하긴 하였다. 허나 그것은 단지 너희들이 그 종이 쪼가리를 믿는다는 것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리스터 : 그거하고 협상한 거하고 뭐가 달라?
스텐 : 그들은 자신만의 이유로 싸움을 중지하였다. 그리고 언젠가, 전쟁을 재개할 것이다. 합의는 그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
알리스터 : 하지만 너희 사람들은 명예를 믿는다고 한 걸로 아는데.
스텐 : 그렇다. 쿠나리의 명예가 너희들의 항구들로 우리의 전함을 다시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1>
윈 : 알리스터. 이게 뭐죠?
알리스터 : 양말인데요?
윈 : 더러운 양말이죠. 이게 어떻게 내 침낭 안에까지 들어왔을까요?
알리스터 : 당신을 좋아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양말들이 그렇게 엉큼하긴 하죠. 그나저나 그거 제 꺼 아니에요.
윈 : 당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요.
알리스터 : 오. 하, 하, 하. 챈트리에서 템플러 수련을 받았을 때에는 사람들이… 항상 자신들의 양말을 뒤섞어 놨었어요. 어쨌든 어,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가져갈게요. 양말 한짝이 마침 좀 축축했었거든요. 갈아신으면 딱이겠네요.
윈 : 그걸 신을 거에요? 더러워라!
알리스터 : 그리고 말릴 거에요. 우리는 호화스러운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윈 : 정말 끔찍한 버릇을 들였군요.
<2>
알리스터 : 윈?
윈 : 네, 알리스터?
알리스터 : 제 셔츠에 구멍이 났는데요.
윈 : 그렇군요. 그런데요?
알리스터 : 꼬매주실 수 있나요? 야영지로 돌아가면?
윈 : 스스로 꼬맬 수는 없어요? 왜 내가 꼬매야하죠?
알리스터 : 저는 가끔가다 너무 많은 천을 기워서 잔뜩 주름이 지는데, 나중엔 옷이 망가져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당신은… 할머니스럽잖아요. 할머니들은 이런 일들을 하죠? 옷을 꿰매거나 저러거나 하는 거. 제가 구멍난 셔츠로 어둠의 피조물과 싸우는 걸 바라고 계시진 않죠? 구멍이 더 커질지도 몰라요. 감기에 걸릴지도 모른다구요.
윈 : 오, 알았어요. 다음번에 야영지를 차리게 되면 당신 셔츠를 꿰매줄게요.
알리스터 : 오우! 그리고 하는 김에 팔꿈치에도 천을 덧대주셨으면…
윈 : 조심하도록 해요, 젊은이. 그렇지 않으면 주름진 옷같은 건 별것 아닌 문제가 될테니까.
<3>
알리스터 : 아으.
윈 : 뭐요? 그만 호들갑 떨어요. 상태만 나빠질 뿐이니까.
알리스터 : 가려운데요.
윈 : 네, 낫고 있는 거에요. 만지지 말아요.
알리스터 : 하지만 신경쓰인다구요. 붕대 위로 문질러도 될까요? 그러면 실제로 긁는 게 아니잖아요.
윈 : 알리스터. 상처를 덧나게 하면 두번다시 치료해주지 않을 거에요. 그냥 직접 치료하면 되요. 그리고 상처가 곪아서 피고름이 줄줄 흐르고, 안드라스테의 화형식 장작처럼 화끈거려도 내게 오지 말아요. 내가 할 말은 "알리스터, 내가 만지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요?" 밖에 없을테니.
알리스터 : 정말 곪지는 않겠죠? 네?
윈 : 한번 긁고 확인해보는 게 어때요?
알리스터 : 전… 어, 지금은 그다지 가려운 것 같지 않네요.
<4>
알리스터 : 그럼… 제가 템플러라는 건 알고 계시죠?
윈 : 사실 당신은 템플러가 아니었다는 걸 들었어요. 회색 감시자가 되기 전에 훈련받은 거잖아요.
알리스터 : 맞아요. 하지만 전 여전히… 템플러의 기술들을 당연히 지니고 있죠. 그게… 신경쓰이진 않으세요?
윈 : 그래야 하나요? 난 변절자가 아닌걸요. 그 질문은 모리건에게 해야되지 않을까요.
알리스터 : 그 여자는 저도 그렇고… 무서운 게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하던데요. 하지만 당신은 그 여자보다 템플러에 대한 경험이 더 많으시잖아요. 가끔가다 마법사들이 템플러를 얼마나 두려워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만…
윈 : 템플러들은 의식을 돕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들이에요. 탑에서 벌어졌던 일이 증명했지요. 마법사들은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심지어 마법사인 우리들에게도 말이죠.
알리스터 : 그렇게… 볼 수도 있네요.
윈 : 어찌됐건 당신은 예의바른 청년인 것 같군요. 당신이 나를 그 자리에서 도살하기로 결정한다면, 최소한 나에게 언질이라도 반드시 주겠죠. 아닌가요?
알리스터 : 오, 그럼요… 기대해주세요.
<5>
알리스터 : 탑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윈?
윈 : 모르겠군요.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앞으로도 오랫동안 모든 것이 무너진 탑을 재건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겠지요.
알리스터 : 당신은 탑에 계시게 될 것 같나요? 그러니까, 재건을 위해서요? 모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윈 : 뭐라 말하기 힘들군요. 내가 대재앙에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나는 나이를 많이 먹은 여자거든요, 알리스터.
알리스터 : 왜요? 백발이 조금 있어서요? 당신은 만만치 않은 여성이라구요, 윈.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윈 : 내게 남은 수명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군요. 하지만 어쩌면 당신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아니면 탑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한 기억이… 내가 직면하기에는 너무 강할지도 모르고요.
알리스터 : 믿기 힘드네요.
윈 : 뭐, 나를 그렇게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니 기분이 좋네요. 나도 똑같은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그러면 좋겠군요.
<6>
알리스터 : 말해주세요. 당신은 자식이 있나요? 손자는요? 흠, 증손자가 있으시려나?
윈 : 왜 나에게 아이가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지요? 나는 삶의 대부분을 마법사 협회 안에서 보냈는데요.
알리스터 : 글쎄요, 저에게는 당신이 할머니처럼 느껴져서요.
윈 : 내 나이가 아니라, 내 태도 때문에 그런 말을 했다고 받아들여야 되겠군요.
알리스터 : 마법사들이 결혼같은 걸 금지당한 건 아니잖아요? 딱히 이상한 질문은 아니라구요.
윈 : 그런가요? 어떤 남자가 마법사와 결혼을 하고 싶겠어요?
알리스터 : 다른 마법사와 결혼할 수도 있잖아요? 제 기억으로는, 협회 안에 여성 마법사만큼 남성 마법사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윈 : 그런 결합은… 권장하고 있지 않아요. 비록 그렇다 하여도 때때로… 우리가 서로의 상대를 찾아다니는 걸 멈추지는 못하지만요.
알리스터 : 전… 네, 갑자기 당신이 더이상 그렇게까지 할머니처럼 보이지는 않네요.
윈 : 좋아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7>
알리스터 : 제가 여태까지 만나봤던 모든 마법사들 중에, 당신이 진심으로 제가 좋아하게 된 첫번째 마법사에요.
윈 : 고맙네요, 알리스터. 정말 감동 받았어요. 나도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알리스터. 내 아들은 당신같은 사람으로 자랐을 것 같군요.
알리스터 : 아들요? 결혼한 적이 없다고 하셨던 걸로 아는데?
윈 : 맞아요. 결혼한 적 없어요.
알리스터 : 전… 오. 그럼 협회에 들어가기 전에는… 결혼하셨던 건가요?
윈 : 나는 아홉살 때 협회에 들어갔어요. 그러니, 아니죠. 아직도 내가 좋나요?
알리스터 : 어어… 그런데요? 제가 왜 싫어하겠어요?
윈 : 좋아요. 챈트리에서 제때에 잘 도망쳐나온 것 같네요.
<8>
알리스터 : 근데… 아들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아들은 어떻게 됐나요?
윈 : 정말로 모르겠어요, 알리스터. 빼앗… 겼거든요. 그러한 탄생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아요. 예방할 방법들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생겨버리게 되었지요. 그리고 마법사 협회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챈트리로 가게 돼요.
알리스터 : 전… 몰랐어요. 죄송해요.
윈 : 괜찮아요. 오래전 일이니. 정말 오래 전 일이죠.
알리스터 : 어떻게 해볼 수는 없었나요?
윈 : 무얼 하나요? 출산 때문에 약해져 있기도 했고, 또… 아니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알리스터 : 아들 생각이 나시나요?
윈 : 언제나요.
<9> (감시자와 알리스터가 연애 중일 때 1)
알리스터 : 왜 그렇게 웃고 계세요? 비둘기를 삼킨 고양이처럼 수상쩍게시리.
윈 : 카나리아죠.
알리스터 : 네?
윈 : 그 고양이는 카나리아를 삼킨 것 같군요.
알리스터 : 제가 커다란 고양이를 키우긴 했지만 요점은 그게 아니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왜 그렇게 히죽거리시냐는 거에요?
윈 : (싱긋) 그녀를 보고 있었잖아요. 엄청난 호의를 담아서요. 사실, 당신은 그녀에게 푹 빠져있는 것 같네요.
알리스터 : 우리 리더니까요. 지도를 해달라고 보는 거죠.
윈 : 오, 그렇군요. 그럼 당신은 살랑살랑 흔들리는 엉덩이에서 무슨 지도를 찾고 있던 걸까요?
알리스터 : 아뇨 아뇨, 저는 그… 아시다시피… 그녀의 뒷쪽을 보지 않았는데요.
윈 : 그래요.
알리스터 : 그 방향을 보았, 아니 힐끗거렸을 수도 있었겠지만, 뚫어지게 응시하거나… 무얼 정말 본 것은 아니에요.
윈 : 그렇겠지요.
알리스터 : 정말 싫어요. 당신은 나쁜 사람이에요.
<10> (감시자와 알리스터가 연애 중일 때 2)
윈 : 알리스터, 한 마디 해도 될까요?
알리스터 : 물론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법사의 말씀이라면 뭐든지요.
(감시자가 마법사일 경우 '두번째로 좋아하는 마법사'라고 언급)
윈 : 요즘들어 당신과 우리의 용감한 리더께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것 같네요.
알리스터 : 그거 좀 과장된 표현 아니에요?
윈 : 자, 그럼 당신이 이제 친밀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으니, 아기는 실제로 어디서 오는가에 대해서 배워야 되겠군요.
알리스터 : 네?
윈 : 아기에 대한 꿈을 꾸면 영계에서 착한 영혼들이 나와서 아기를 팔에 안겨주고 간다고 챈트리가 말해줬을텐데… 그건 사실이 아니랍니다. 사실 아기는 여성과 남성이 서로 사랑을 하였을 때―
알리스터 : 안드라스테는 불타는 검이여! 아기가 어떻게 생겨나는지는 이미 다 알고 있어요!
윈 : 그래요? 정말 그래요?
알리스터 : 저도 정말 그랬으면 좋겠군요.
윈 : 오, 그럼 됐어요. 아우우, 세상에,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네요. 귀여워라.
알리스터 : 방금 일부러 그런 말씀 하신거죠!
윈 : 자, 자, 알리스터. 왜 내가 그런 짓을 하겠어요?
알리스터 : 당신은 사악하니까요. 연약한 노부인의 연기? 저 그렇게 잘 속지 않습니다. 이제 다 눈치챘어요.
<11> (감시자와 알리스터가 연애 중일 때 3)
알리스터 : 그으으은데,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면 어떻게 하실 거에요?
윈 : 먼저 상대의 시력을 검사해보겠죠, 아마도. 그 사람 내가 알아야될 사람인가요?
알리스터 : 아뇨. 제 말은, 자신이 여자라고 가정해보시고…
윈 : 나 여자 맞아요, 알리스터. 그렇게 어렵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정을 해보도록 하죠.
알리스터 : 아아아아, 그런… 뜻은 아니구요. 그냥 자신을 다른 여성이라고 가정해보세요. 누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했어요. 어떻게 반응하실 건가요?
윈 : 음, 때에 따라 다르겠지요. 이 사람이 갑자기 말을 꺼냈나요? 내가 그 사람을 다시 사랑하게 된 건가요? 앞뒤 정황이 필요해요.
알리스터 : 다… 당신이 그 사람을 다시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럴수도 있겠지요. 당신은 그 사람하고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윈 : 적당한 때를 기다려야할지도요? 야영지에 그녀를 홀로 데려와서, 그녀에게 선물을 줄 수도 있겠지요.
알리스터 : 오, 제 얘기가 아니라… 그냥… 제가 말한 건 잊어버리세요.
윈 : (싱긋) 그러지요.
<12> (감시자와 알리스터가 연애 중일 때 4)
윈 : 당신은 그녀를 매우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군요.
알리스터 : 이번에는 안당합니다. 이번에는 대비를 해두었다구요.
윈 : 그냥 당신들 둘에게 좋은 일이 벌어졌구나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회색 감시자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서로 상대방을 찾게 되다니 기쁘네요.
알리스터 : 아, 네, 당연히 그러시겠지요.
윈 : 소중히 하도록 해요. 오래 가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알리스터 : 그리고요?
윈 : 그게 전부에요.
알리스터 : 정말요? 제 뺨 꼬집지 않을 거에요? 절 부끄럽게 하지도 않을 거구요?
윈 : 당연하지요. 전 당신이 마음에 든답니다, 알리스터. 당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있어요.
알리스터 : 진짜 제 뺨 안 꼬집을 거에요?
<13> (감시자와 모리건이 연애 중일 때)
알리스터 : 쟤하고 모리건 사이 아시죠, 네? 소식 들으셨죠?
윈 : 무슨 얘기 하는지 알 것 같네요, 네.
알리스터 : 그럼 찬성하세요? 위험…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윈 : 누구에게 위험한데요? 그요? 아니면 그녀요?
알리스터 : 아무나요. 그녀는 말레피카이고… 뼛속까지 썩은 여자에요. 어떻게 저 녀석이… 이건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저 여자는 녀석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거라구요.
윈 :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여러번 스쳐지나갔다는 사실은 인정해야겠군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가 모리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요.
알리스터 : 아시겠지만, 당신은 이런 종류의 일에 너무 이해심이 깊어요. 좀 더 비판적으로 판단해주실 수는 없어요? 저 소리 지릅니다, 여기서요.
윈 : 오, 미안해요. 먼저 소리 질러요. 당신이 원한다면 고개를 끄덕일게요.
<14> (알리스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후)
윈 : 케일런과 자주 이야기했나요?
알리스터 : 내 "형"과 친하게 지냈냐고 묻고 계신 거죠?
윈 : 네. 케일런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하군요.
알리스터 : 제 존재를 별로 신경쓴 것 같지는 않아요. 전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죠. 어쨌든 원래 질문에 대답해보자면, 아니요. 우린 한번도 이야기해본 적 없어요. 뭐, 한번은 해봤을 수도 있겠네요. 마릭과 케일런이 백작님을 보러 레드클리프로 왔었거든요. 저는 그때 굉장히 어렸었죠. 저와 케일런은 서로를 소개받았습니다. 저는 이랬을 겁니다: "안녕하십니까, 전하." 케일런은 이렇게 답했죠. "오오! 칼이다!" 그러고는 무기고로 달려가더군요. 그러니, 네. 우리 관계는 그 정도였습니다. 그 후 우리는 멀어지게 되었죠. 정말 슬픕니다.
<15> ('오스트가로의 귀환' 퀘스트 중 처음으로 오스트가로 돌아왔을 때)
알리스터 : 이곳으로 돌아오니 뭔가 나이를 먹은 것 같네요, 윈.
윈 : 정확히 무슨 뜻이지요, 알리스터?
알리스터 : 네? 아무 뜻도 없었어요! 전 그냥…
윈 : 내가 나이 먹는 것에 익숙하니 현명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건가요?
알리스터 : 그냥 그 때의 전 다른 사람이었다는 뜻이었어요. 전 그때의 저 자신을 믿었거든요, 아시죠? 영광스러운 전투가 펼쳐질 것이고,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윈 : 나도 그랬어요. 지난번의 우리는 모두 조금 어렸었지요.
알리스터 : 음, 당신은 아니죠. 당신은 늘 나이들어 있으니까요.
윈 : 그런 말투를 지니고 있다면 내 나이의 반만 살아도 다행일 겁니다, 젊은이.
<16> ('오스트가로의 귀환' 퀘스트 중 첫번째 케일런의 아이템 획득)
윈 : 왜 그러지요, 알리스터?
알리스터 : 모르겠습니다. 어둠의 피조물에 의해 긁히고 부패에 얼룩진 이 물건을 찾게 되니 기분이 좋지 않네요.
윈 : 알아요. 나도 그래요. 하지만 케일런은 전투에서 패배한 첫번째 왕도 아니고, 어둠의 피조물에게 진 첫번째 왕도 아니에요.
알리스터 : 네. 그치만 이 상처는 다른 상처보다 더 깊군요.
윈 : 그리고 피도 더 오래 흘리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계속 움직여야 해요. 어둠의 피조물은 틀림없이 우리에게 더 많은 슬퍼할 이유를 가져다줄 테니까요.
<17> ('오스트가로의 귀환' 퀘스트 중 비밀 서신 획득)
알리스터 : 그럼 사실이었군요! 케일런은 올레이 군대가 어둠의 피조물와 대항하도록 설득했었어요.
윈 : 셀린 여제는 그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
알리스터 : 답신은 전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전해질 일은 절대로 없을테죠. 로게인의 배신 덕분에요.
윈 : 절대라는 말을 그리 쉽게 꺼내진 말아요. 시간을 갖고 냉정을 되찾아요. 평화를 얻어낼 시간은 아직 있을 겁니다.
알리스터 : 꼭 살아서 평화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윈.
윈 : 그리고 어둠의 피조물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18> ('오스트가로의 귀환' 퀘스트 중 마지막 케일런의 아이템 획득)
알리스터 : 저기 있네요. 케일런의 마지막 물건이요.
윈 : (한숨) 힘든 하루였네요. 눈가를 보아하니 당신도 나만큼 늙어 보이는군요.
알리스터 : 그리고 한 말씀 드리자면, 여사님, 당신은 날이 갈수록 더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윈 : 시시덕거릴 때는 조심하도록 해요, 젊은이. (싱긋) 내일 아침에 내 옆에서 일어나게 되면, 다시 할머니 생각이 나게 될테니.
알리스터 : 당신 옆이요?
윈 : 똑똑히 들었잖아요. 당신이 내 침대에서 일어난 첫번째 남자는 아닐 거에요.
알리스터 : 여자들은 전부 나이가 들면 이렇게 사악하고 음흉해지는 겁니까?
윈 : 나만 그래요, 젊은이. (싱긋) 나만.
<1>
제브란 : 그럼 넌 매우 독실한 사람이라 이거지, 알리스터? 궁금한걸. 난 네가 수도원에서 자랐다고 말한 걸 들은 것 같은데.
알리스터 : 난 성에서 자랐어. 수도원에서는 교육을 받은 거지. 신앙심은… 잘 모르겠군. 딱히 독실하진 않은데. 넌 어때? 네 직업을 따져봤을 때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분명.
제브란 : 왜 그런 소리를 해? 대부분의 안티바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내 나름대로 헌신적이라고.
알리스터 : 정말? 하지만 넌 사람을 죽이잖아. 돈을 위해서.
제브란 : 그리고 그럴 때마다 창조주께 내 죄에 대해 용서를 빌지.내가 무슨 괴물인 줄 알아?
알리스터 : 하지만… 용서를 빌자마자 바로 가서 또 죄를 짓잖아?
제브란 : 창조주께선 한번도 그에 이의를 제기하신 적 없어. 넌 왜 그래?
알리스터 : 글… 쎄다.
제브란 : 자, 답 나왔군. 넌 아마도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것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셔야 되겠어, 흠?
<2>
알리스터 : 그럼 왜 까마귀단이 널 보낸 거야, 제브란?
제브란 : 보내지 말아야될 이유라도 있어?
알리스터 : 많이 있지. 네가 까마귀단의 제일 가는 암살자가 아니었다는 사실부터 짚어 보자고, 어때?
제브란 : 명예 훼손에 거짓말이라. 부끄러운 줄 알아, 알리스터.
알리스터 : 난 멍청이가 아니야. 뭐, 거의 그렇지 않지. 넌 신삥은 아니지만, 네가 싸우는 모습을 봤어. 전투의 달인은 아니더만, 어쨌든.
제브란 : 내가 공정한 결투를 하려 했다면 정말 큰일났을거야.
알리스터 : 하지만 까마귀단은 네가 묘사했던 것처럼, 분명 암살의 달인들을 보유하고 있을 거 아냐. 다년간의 경험이 축적된 사람들 말야. 왜 그들을 보내지 않은거야?
제브란 : 왜 그럴까, 정말? 수 세대에 걸친 의문점이지.
알리스터 : 아, 그렇구만. 나한테 말해줄 생각 없지.
제브란 : 모리건이 말하길, 네가 예리한 구석이 있다고 했는데. 거짓말쟁이는 아니었네.
<3>
제브란 : 여전히 눈초리가 매섭네, 알리스터?
알리스터 : 내 질문에 답하지 않았잖아. 왜 까마귀단이 가장 뛰어난 암살자를 보내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제브란 : 그러니까 나는 이런 무시무시한 시선을 감내해야한다? 그런 고문을 해대다니 너 잔인한 녀석이구나.
알리스터 : 네가 말하지 않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제브란 : 그렇게 알고 싶다면 가르쳐주도록 하지. 암살의 대가들은 안티바 바깥에서 자주 계약을 받지 않아. 그리고 내가 가장 상위 입찰을 냈지.
알리스터 : 상위 입찰?
제브란 : 우리는 받아들이는 계약의 댓가 일부를 길드에 지불하기로 협약되어 있어. 길드가 가치있게 여기는, 지불을 제일 많이 하겠다고 동의한 자가 계약을 맡게 되지.
알리스터 : 그러면 까마귀단은 널 가치있다고 판단했나?
제브란 : 회색 감시자 신삥들 상대로? 그런 것 같아.
알리스터 : 계약을 원하는 단원들은 많았어?
제브란 : 아니. 그래도 너희들은 회색 감시자잖아. 안티바에서도 회색 감시자들을 죽이는 일은… 현명하지 못하게 여겨. 그러한 점 때문에 길드가 더 결정을 쉽게 내린 것 같아, 아마도.
알리스터 : 뭐, 그것 참 안심되는군. 어쩐지.
<4>
알리스터 : 근데 그… 네 등 전체에 그려진 그림 말인데…
제브란 : 문신이라고 하는 거야. 그리고 등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문신들이 전신에 새겨져 있지, 친구.
알리스터 : 어어… 그렇군. 바늘로 피부 밑에 잉크를 찔러 넣어서 한다고 들었는데?
제브란 : 다른 일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바늘이 쓰이지. 그래, 그거 사실이야.
알리스터 : 아프진 않았어?
제브란 : 오오오, 아프지, 아팠어. 하지만 그렇게 아프지는 않아. 원한다면 하나 새겨줄 수도 있어. 안티바에서 기술을 조금 배웠거든.
알리스터 : 오, 아냐, 아냐. 난 됐어.
제브란 : 자자, 작은 걸로다 새겨줄게. 회색 감시자의 상징을 새겨줄까? 남자다운 걸로다! 내 바늘이 어디 있더라?
알리스터 : 음… 다음으로 미루자. 지금은… 지금은 그냥 가만히 있을래.
<5>
알리스터 : 풍문으로 들리는 까마귀단 얘기들… 그거 다 사실은 아니지? 하나같이 얼토당토않은 것들이라.
제브란 : 글쎄. 무슨 얘기를 들었는데? 안티바에서는, 퍼렐던 남자들은 침대에서 개를 껴안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는 얘기가 있어. 이건 사실이야?
알리스터 : 개? 아니, 당연히 사실 아니지. 개를 소중히 여길 뿐이야. 우리 역사의 일부니까.
제브란 : 오. 그럼 그냥 퍼렐던 여자들이 그런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네?
알리스터 : (웃음) 뭐, 듣고보니 그럴듯 하네…
제브란 : 근데 네가 들은 이야기들 있잖아? 그거 다 진실이야.
알리스터 : 정말이냐. 심지어 너희들의 그… 알잖아… 봉급이…
제브란 : 특히 그건 더욱 진실이지.
알리스터 : 와우. 난 진짜 잘못된 조직에 들어갔어.
<6>
알리스터 : 그 잉크 그림들 생각해봤는데, 뭐라 그랬더라? 문신? 그거… 하나 해주겠다는 제안 아직 유효해?
제브란 : 오-호! 과감하게 칼을 뽑아들기로 했네, 응? 조금 따끔하다는 건 알고 있지?
알리스터 : 그건 신경 안써. 멋져보이거든. 내 것은 조금… 더 작았으면 하지만. 언제 해줄 수 있어?
제브란 : 서두르지마, 친구. 문신을 할 때에는 의식이 필요하다는 거, 모르지? 먼저 올리브와 장미수 혼합물로 널 씻겨야해.
알리스터 : 나를… 씻겨야 한다고? 그것 좀… 이상한데.
제브란 : 아니,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냐. 이건 네 피부가 잉크를 받아들일 준비를 시켜주는 작업이야. 마사지가 꽤 기분 좋을 테니까 걱정은 하지 말고. 나는 솜씨가 좋으니까.
알리스터 : 마사…지? 나 놀리는 거… 맞지?
제브란 : 그럴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고. 나머지 의식을 설명해줄까?
알리스터 : 흐음. 아니야. 아냐, 생각해봤는데 그냥 안할래.
제브란 : (웃음) 훌륭한 선택이야!
<7>
알리스터 : 까마귀단으로써, 너는 안티바에서 암살자로 활동했지? 그것도 전문적인 암살자로?
제브란 : 엄밀히 따지자면 나는 지금도 암살자야. 결과적으로는 일을 좀 쉬게 되었지만.
알리스터 : 그럼…있잖아…사람 죽이는데 얼마 받았어? 비싸게 받았어? 누굴 죽이느냐에 따라 달랐나?
제브란 : 호기심이 넘쳐나네. 누구 죽이려고, 내 친구 알리스터? 아니면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건가?
알리스터 : 아니, 둘 다 아냐. 그걸로 벌어 먹고 살 수 있다는 게 나한테는 이상하게 느껴져서 말이지.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며 길드에서 죽치고 있어야 되잖아.
제브란 : 아아아. 암살은 안티바에서는 전통이야. 투표보다 더 효율이 좋지. "정치와 죽음은 키스와 섹스처럼 함께 따라가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으니. 까마귀단원이 얼마나 경험이 많은가… 그리고 목표물을 죽이기 얼마냐 어려운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져. 너? 나는 너를 죽이는 일에 아마 5천 안드리스를 청구할 거야.
알리스터 : 5천 안드리스? 그렇게나 많이?
제브란 : 으음, 설마, 아니지.
<8>
알리스터 : 질문이 하나 있어, 제브란. 너는 여기 있잖아. 적어도 어느 정도는 까마귀단에게서 떨어져 있기 위해서지. 맞지?
제브란 : 맞아.
알리스터 : 그럼 대재앙이 수습되고 나면 어떻게 할 셈이야? 안티바로 돌아갈 순 없을 거 아냐.
제브란 : 그건 너의 동료 회색 감시자에게 달려있지. 난 자유로운 몸이 아니잖아.
알리스터 : 그래, 그래. 그치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제브란 : 내가 왜 어딘가로 가버릴 거라고 생각해?
(감시자가 제브란과 연애 중일 때)
왜 떠나야 하지? 너희 회색 감시자들은 매력과 환대의 화신인데.
알리스터 : 그럼 까마귀단으로 돌아갈 거야?
제브란 : 그런 말은 안했어. 나는 내가 머물러야할 곳에 머물러야한다고 생각해. 퍼렐던은 정말 놀라운 나라잖아.
알리스터 : 왜 네 말이 믿기지가 않을까?
제브란 : 너 그렇게 애국자는 아니구나? 뭐, 나는 나의 새로운 고향에 대한 그런 비방은 듣지 않을 거야. 가자고, 그럼.
(알리스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을 시. 단, 감시자가 제브란과 연애 중이면 다른 대사가 나옴)
제브란 : 오, 잘 모르겠는데. 너 왕 안될거야? 어쩌면 너에게 죽여야될 사람이 생길 수도 있는데?
알리스터 : 아마 생기겠지, 응.
제브란 : 그치? 너희들의 이 좋은 나라에는 미래가 보인다니까.
알리스터 : 내가 너를 고용할 것처럼 말하는군.
제브란 : 그게 왕들의 사랑스러운 점이지. 왕들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거든. 의뢰인으로써나, 목표물로써나.
알리스터 : 이런데 사람들은 왜 누군가는 왕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지 궁금해한단 말야.
<9> (감시자가 알리스터와 연애 중일 때)
알리스터 : 괜찮다면 사적인 질문 하나 해도 될까?
제브란 : 물어봐. 대답해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알리스터 : 아주 좋아. 너는… 살면서 여자가 많았어? 내 말은 그러니까… 너는 그런 부류의 사람인 것 같아서…
제브란 : 때때로 욕구를 채우기는 했지. 내 관심사가 다른 데 있지 않을 때면.
알리스터 : 그렇군. 그럼, 너는 어떻게… 여자들에게 구애해? 기술… 같은 게 있나? 아니면…
제브란 : "여자들에게 구애한다"고? 진짜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알리스터 : 어… 그런데? 그런걸 달리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
제브란 : 이건 짚고 넘어가자. 너… 한번도 여자를 꼬셔본 적 없어? 단 한번도? 너 고자인 거야?
알리스터 : 좋아. 나쁜 생각이었군. 신경쓰지마.
<10> (감시자가 알리스터와 잤을 때)
제브란 : 나의 좋은 친구 알리스터, 내가 조언을 조금 해줘도 될까?
알리스터 : 난 지금 내 머리 스타일이 좋아. 고마워.
제브란 : 정말? 그렇다면야 뭐… 내 조언은 머리하고 완전히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이건 내가 우연히 엿듣게 된 너와 너의 동료 회색 감시자의 최근…의 노력에 대한 조언이야.
알리스터 : 뭐…? 오.
제브란 : 시작할 때부터 조용해지던데. 몸… 괜찮은 거야, 응? 어디 피곤한 거 아니야?
알리스터 : 그 얘기 하는 거 아니지, 지금? 나 머리라도 박았나?
제브란 : 나에게 에너지가 필요할 때 씹는, 안티바에서 가져온 몇 가지 뿌리들이 있거든. 먹으면 너의 물건을 벌떡 서게 만들 수―
알리스터 : 워우! 워우! 어색하라!
제브란 : 너희 퍼렐던 사람들은 너무 까다롭단 말이야. 대화를 하지 않는데 어떻게 서로를 만족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겠어?
알리스터 : 안들린다! 라 라 라 라 라!
<11> (감시자가 제브란과 연애 중일 때)
알리스터 : 뭣 좀 물어보자. 그녀에게 무슨 의도야?
제브란 : 그녀가 여기 없는 것처럼 말하네. 너도 알겠지만, 그녀는 바로 저기에 있는데…
알리스터 : 말 돌리지마. 진지하니까.
제브란 : 내가 느낀 게 형제로써의 걱정인가? 아님 다른 건가? 아마 나를 걱정하나 본데, 응?
(제브란과 연애 중인데, 알리스터와도 연애 중일 경우)
으으음. 내가 느낀 게 약간의 질투심인가? 영역다툼을 하는 거지, 우리?
알리스터 : 그냥 네 의도가 뭔지 묻고 있는 거야. 넌 우리 모두를 죽이려 했잖아, 기억 안나?
제브란 : 그리고 지금은 그녀에게 목숨 값을 빚졌지. 그게 우리 사이를… 더 가깝게 만들었어.
알리스터 : 조롱하는 거야? 나를 조롱하는 거지?
제브란 : 장담컨대 조롱하지 않았어. 이 문제로는 조롱하지 않아. 절대로.
알리스터 : 뭐, 그럼… 조심하라고. 내가 계속 너를 지켜볼테니까.
<12> (알리스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을 때)
제브란 : 있잖아, 알리스터. 안티바에는 왕족 사생아들의 오랜 전통이 있어.
알리스터 : 그래?
제브란 : 오, 그럼. 그들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지. 그들 중 몇몇은 왕이 되기도 했어. 사실, 안티바의 현재 왕족 계도는 사생아의 핏줄로부터 여러 차례 유래되었지.
알리스터 : 오늘날에는 쓸데없는 정보들이 너무 넘쳐나는군.
제브란 : 슬프게도 왕족 사생아들이 거리에서 고개를 치켜들고 스스로의 정당성을 주장할 때마다, 일이 그들에게 안좋게 흘러간 적이 많았지.
알리스터 : 어디 보자. 그 사람들 암살당했지?
제브란 : 엄청 유명한 자들만.
알리스터 : 유명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제브란 : 음, 그냥저냥 지나갔을 거야, 분명. 묘하게 왕과 닮은 꼴로 잘나갔던 창부 친구가 하나 있었거든.
알리스터 : 그 사람은 감당할 수 없었나보지?
제브란 : 그 냉소주의가 네게 도움이 될 거야, 친구. 그 마음 잃지 말라고.
<13> (알리스터가 왕이 되었을 때)
알리스터 : 왕이 되는 나에게 할 말 있어? 너는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만?
제브란 : 아니, 아니야. 정말 놀랍다고 생각해. 가장 특이한 방식으로 왕이 되긴 했지만.
알리스터 : 특이하다고? 조금… 정통적이지 않긴 하지, 우리 퍼렐던인들이 봐도. 왜? 안티바에서는 왕을 어떻게 뽑는데?
제브란 : 오. 여자든 남자든 투표로 결정하지. 암살당하지 않고 선거에 진출하기만 한다면.
알리스터 : 그래, 거긴 그런 일이 비일비재할 것 같다. 왜 왕이 되고 싶어하는지조차 궁금할 따름이야.
제브란 : 안티바의 왕이 되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용감하고 인상적인 일로 여겨지거든. 때때로 아무도 나서려고 하지 않지만. 슬프게도.
알리스터 : 그러면 어떻게 돼?
제브란 : 우리가 왕이 될 때까지 도망다녀야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암살하기 시작해. 까마귀단이 애국자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룬 걱정 토큰[각주:4]
Runic Worry Token
종류 : 반지
옵션 : +1 의지, +10 정신 저항
설명 : 엄지에 다 들어오는 룬 주형. 알리스터는 어둠의 피조물과의 초기 교전 후에 이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회색 감시자와는 완전히 다른, 신비로운 물건에 매료되었다.
선물명 |
위치 |
설명 |
알리스터 어머니의 부적 |
레드클리프 성 (플롯 아이템) |
은색의 '안드라스테의 화염' 상징에 균열이 잔뜩 나있다. 인내심이 많은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다시 붙여 놓았다. |
던컨의 방패 |
데너림의 회색 감시자 금고 (플롯 아이템) |
회색 감시자의 상징이 던컨의 소유물이었던 이 방패에 장식되어 있다. 데너림에 있는 회색 감시자의 은닉처에서 발견되었다. |
검은 룬석 |
아이두칸 타이그 |
빛나는 은색 룬이 새겨진 납작한 검은 돌. |
입회식 성배 |
오스트가 (DLC 오스트가로의 귀환 필요) |
어둠의 피조물의 피가 이 은빛 성배에 아직 잔뜩 묻어 있다. 당신은 떨면서, 이 성배를 입술에 가져다대어 안에 들어있던 모든 의문스러운 것들을 깊이 들이켰던 그 날을 떠올렸다. |
오닉스 데몬 조각상 |
브레실리안 숲 동쪽 |
오닉스 재질의 작은 악마 조각상. |
작은 조각상 |
로더링 |
작은 로브를 입은 여인 조각상. |
석제 드래곤 조각상 |
레드클리프 성 |
작은 석제 드래곤 조각상. |
석제 전사 조각상 |
산비탈 동굴 |
작은 석제 인간 전사 조각상. |
흰색 룬석 |
마법사 탑 |
금색 룬이 새겨진 납작한 작고 하얀 돌. |
<레드클리프 백작>
· 레드클리프 방어를 돕는다. (+2)
· 조완을 죽인다. (강경하지 않은 알리스터 : -5, 강경해진 알리스터 : +2)
· 조완을 풀어주되, 성공적으로 설득하지 않았다. (-5)
· 영계에 들어갈 사람을 생각해본다고 말한다. (+4)
· 이솔드를 희생시켜 코너를 구한다. (-10)
· 영계에 입장하는데 마법사 협회의 도움을 얻는다. (+4)
· 영계의 악마와 협상하여, 알리스터의 호감도를 얻는다. (+20)
· 이솔드가 코너를 죽이게 만든다. (-10)
· 이솔드를 때려눕히고 직접 코너를 죽인다. (-20)
- 서브퀘 '성 안의 실종자' -
· 발레나를 구조한다. (+2)
- 서브퀘 '잃어버린 아이' -
· 칼에 돈을 지불하거나, 스텐이 돈을 지불하게 한다. (+2)
· 칼에 돈을 지불하겠다고 하고, 케이틀린이 말을 할 때 필요없다고 한다. (-2)
<야수의 본성>
· 자스리안이 저주를 풀도록 설득한다. (+2)
- 서브퀘 '실종된 저주받은 자' -
· 수호자에게 진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에게 말해달라고 설득한다. (+2)
· 드나일라의 운명을 목도한 후, 아스라스에게 '되풀이되기에는 너무 끔찍하다'고 말하고
'아뇨, 너무 재밌었음'이라고 말한다. (-5)
<그녀 종족의 파라곤>
· 브랑카를 지원한다. (-10)
· 캐리딘을 지원한다. (+4)
<보호구역의 불안>
· 피의 의식을 받아들이거나 칼라드리우스를 도망치게 한다. (-10)
<혼리스의 골렘>
· '야옹이'의 제안을 즉시 거절한다. (+1)
· '야옹이'에게 생각해보겠다고 한 후, 마티아스에게 가서 소용이 없었다고 말한다. (-3)
· '야옹이'에게 생각해보겠다고 한 후, 마티아스가 아말리아를 구하러 가도록 강요한다. (-10)
· '야옹이'가 아말리아 없이 떠나도록 설득하거나, 풀어주겠다고 거짓말치고 퍼즐을 해결한 후 풀어주지 않는다. (+2)
· '야옹이'가 아말리아에게 빙의하도록 냅둔다. (-10)
· 알리스터를 공격하라고 셰일에게 명령한다. (-1)
· 알리스터의 이의 제기에 "정말로 뻔한 말을 해줘서 고마워."라고 대답한다. (-5)
· 알리스터의 이의 제기에 설득한다. (-1)
· 알리스터의 이의 제기에 다른 것을 하겠다고 한 후, 통수를 쳐서 다시 셰일을 영입한다. (-7)
· 알리스터의 이의 제기에 단호하게 "이건 우리랑 함께 간다. 질문은 사양한다."를 선택한다. (-8)
· 데이비드 게이더는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에 나오는 잰더(Xander)와
<파이어플라이>에 나오는 말콤 레이널즈(Malcolm Reynolds)에 감명을 받아 알리스터를 작성하였다.
· 게이더는 또한 말(Mal) 역할을 맡은 네이선 필리온(Nathan Fillion)이 알리스터의 성우를 맡아주길 바랐으나,
영국 억양을 지닌 성우로 대체하기로 하였다.
· 알리스터는 원래 '머리가 희끗희끗한 베테랑 회색 감시자'로 설정되어 있었다.
플레이어에게 일찍 합류해야하는 캐릭터로써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다시 작성되었다.
· 데이비드 게이더가 캐릭터를 작성하고 있을 때, 알리스터 애플턴(Alistair Appleton)이라는 배우가 나온
여러 TV 방송을 시청 중이었기에, 그에게 '알리스터'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 알리스터는 왕이 되고 난 후, '테이린(Therin)'이라는 성이 붙는다.
· 윈과 오그렌과의 농담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알리스터는 창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는 종종 이 창을 가지고 장난스럽게 휘두르곤 해서, 오그렌이 '쬐깐한 파이크 풍차'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알리스터는 전투에서 실제로 풍차를 쓰지는 않는다.
하지만 <드래곤 에이지 :Those Who Speak>에서 아리쇽과의 전투에서는
폴암을 이용한 전투법을 알고 있다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 <드래곤 에이지 : The Silent Grove>에서 알리스터가 입고 나온 왕족 갑옷은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에서 입고 나온 스플린트 메일 갑옷의 변형.
출처 - https://dragonage.fandom.com/wiki/Alistair/Dia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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