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해서 찾은 표지
실제 출판했을 때는 다른 표지였던 듯?
작가 - 윤신현
완결 1 ~ 9
2권 도중까지만 읽고 관둠
<보고 느낀 점>
1. 어정쩡한 주인공의 신념
친구의 '저 하늘에 떠있는 태양과 같은 사람이 되어다오'하는 유언을 받아들여
미친듯이 12년 동안 강해지려고 발버둥치고,
강해진 과정이 "이렇게 이렇게 수련했으니깐 강해졌다고 믿어줘요"라고 서술되어있어도
그러려니 했지만,
천무십관에서 나온 후,
도대체 무슨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음
여기저기 사람을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2권에 들어서도
주인공이 하려고 하는 일이 뭔지를 전혀 가르쳐주지 않으니
그냥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양판 무협과 똑같아졌다
그 옛날 스타크래프트1에 한글패치가 없었을 당시,
캠페인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면서 내가 왜 적을 상대해야 하는지
영어로 되어있어서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던, 바로 그런 느낌이다
스타는 게임이 재밌기라도 했지
2. 섹스 치료
제일 가당치 않았던 것.
왜 홀로 고고히 떠있는 태양이 되려는 주인공에게
구음절맥을 앓고 있다면서 섹스해달라는 남궁소희를 붙였는가?
그래놓고서 하는 말이
"섹스는 해주겠는데 결혼은 강요하지 않겠음"
저기, 그 당시 중국에서는 기녀가 아닌 여자와 섹스 = 결혼이었는데요
또한 지금 사랑하진 않지만 앞으로 사랑하게 될 것 같다는 건 대체 무슨 소리신지?
그 어떤 미녀를 봐도 별로 흥미가 없다고 서술하셔놓고서는..
게다가 첫사랑을 아직 못잊고 있던 거 같은데
차라리 첫사랑이 어떻게 살고 있나 찾아가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녀를 실제로 눈으로 보고
그리고 나서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던지 다시 시작하던지해서
내용을 풀어가는게 더욱 좋았으리라 생각됨
이런 밑도 끝도 없는 히로인과의 섹스 말고
<총평>
사실 내용 자체도 그냥저냥한 양판 무협이었는데
남궁소희.. 구음절맥 섹스 치료를 보고 정나미가 확떨어짐
10점 만점에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