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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장르소설 & 만화

타이탄 에이지 후기

by TaliZorah 2016. 1. 28.




작가 - 소월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




<보고 느낀 점>


1. 라이트노벨


SF 판타지 소설... 이라고 써놓긴 했는데

여타 다른 장르소설과는 달리 일본 라이트노벨의 냄새가 물씬 난다.

일뽕이 덜들어간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의 느낌?

난 덕후라서 딱히 나쁘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호불호가 좀 갈리는듯





2. 문체


문제는 문체다

라이트노벨 삘이 난 건 좋은데

대사까지 일뽕이 들어갈 필요는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우읏


이런 감탄사를 지껄이는 인간이 어딨다고 생각하시는지

난 무슨 미연시 보는 줄





3. 화끈함의 부재


거대로봇하면 뭐다?

당연히 화끈함이지!

그렇기 때문에 동서양할 것 없이 길예르모 델 토로의 <퍼시픽 림>에

그렇게 열광한 거고


하지만 이 소설은 '기갑 판타지'를 천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끈함이 없다.

슈퍼 로봇의 화끈함도,

리얼 로봇의 정교한 전투의 묘사도 부족하다





4. 설정붕괴


난 하찮은 문과생이니까 공학 쪽 설정은 잘 모르겠고

(근데 댓글로 여러 비판이 달리는 걸 보니

여타 공학 관련 설정에도 문제가 있긴 한듯[각주: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의 경제관념이 개박살난 것은 알겠다

화폐가치가 막 이랬다저랬다하는 모습을 보면 참..






5. 억지 긴장감


소설이란 문학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반드시 시련을 받아야한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5단계 중 위기와 절정이 반드시 들어가야한다는 말인데,

장르 소설에도 어김없이 통용되는, 통용되어야만하는 설정이다.


<타이탄 에이지>에서도 위기와 절정은 있다

있기는 한데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넣는 장면이 너무나 억지스럽고

자연스럽지 않아서 보기가 불편하다.


아스타르테가 주인공 제온을 노예로 삼겠다고 뜬금없이 등장한 것도 그렇고

또라이 슈프림마스터 레인시드를 주인공과 한 도시에 넣으려는 것도 그렇고

마법길드에서 지 좆대로 사찰하고 다녀서 주인공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도 그렇고


조금만 다듬으면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을 것을











  1. 사실 제트엔진을 한달? 하여튼 짧은 기간 내에 '혼자서' 뚝딱뚝딱 만드는 거 보고 어이가 없긴 했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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