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문/장르소설 & 만화

백룡공작 팬드래건 후기

by TaliZorah 2016. 1. 27.



작가 - 김형준(프로즌)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




<보고 느낀 점>


1. 웹소설치고는 좋은 글


대중성에 너무 치중하여 본인만의 필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그로 인해 글이 여타 소설들과 뻔해지고

재미없을 수 밖에 없었던 웹소설치고는

상당히 선방하는 작품.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장르소설 커뮤니티에서는

김형준(프로즌)이 너무 많이 변했다, 실망이다라는 의견이 나오는거 보니까

이 분 전작들은 도대체 얼마나 재밌을지 감이 안잡힌다





2. 먼치킨


먼치킨인 건 좋다

원래 장르소설에서는 주인공이 활약해줘야 재밌으니까.

주인공을 먼치킨으로 설정해놓지 않으면

주인공이 작중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묘사할 때 상당히 번거로워지니까,

그래서 주인공인 팬드래건이 먼치킨인 건 상관없는데


그래도 주변인물들이 겉으로 보기에 냉혹하고,

심하게 말하면 좀 싸가지없이 구는 팬드래건에게 한방에 감화된다거나


팬드래건의 무위가 용의 힘+생전 싸움 실력 때문에 압도적이라곤 해도

적들이 한방에 굴복하거나 감화된다거나[각주:1]


그 외에도 너무 주인공이 모든 걸

그야말로 모든 걸 다해내는 작위적인 설정은 정말 별로다.

특히 주인공이 "두들겨 패면 말을 잘듣게 되고 친구가 된다"라고

자주 말하는데

작가가 군대를 쌍팔년도 개똥군기 부대를 나오지 않았나 의심된다





3. 하렘


난 덕후니까 이 부분에 있어선 한마디만 하겠어

본부인 솔드레이크 외에는 전부 이단이야 이단!



진지 살짝 빨고 얘기하자면

필자는 하렘 상황을 정말 안좋아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하렘이 만들어지는 작태는 좀 보기가 힘들다.

현재 섹스까지 거친,

앞으로 임신을 하게 될 예정인 첩실 린제도 솔직히 별로다.

캐릭터가 별로라는 게 아니라,

린제가 주인공과 엮이고 결혼한 상황이 정말 어거지라고 생각하기 때문.

밤마다 운동하는 소리를 궁 사람들이 오해했고,

그걸 해소하기 위해 결혼을 했어야한다고?

여자에 무감각했던 주인공이?

200화 정도 되서야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우치기 시작했던 주인공이?


앞으로 이런 억지스러운 하렘은 지양해야하지않나 싶다.

작가도 그 점을 느낀건지 어쩐건지는 몰라도

하렘을 만들긴 하되, 적어도 억지스럽게 만드려고하지는 않는 듯 싶다.

황금왕 카를 만디의 딸인 이리야 만디가 엮인 상황은

정말 납득할 수 있는 전개였으니까.






4. 마이클 베이식 개그


억지로 웃기려고 하지 좀 마라

도대체 강철과 같은 의지하고

외알 드립은 언제까지 써먹을거임?

굳이 저 둘을 안써도 웃을 수 있는 장면은 충분히 잘 그려내시더만


저 둘 적당히 좀 쓰세요

노잼임 노잼






5. 독자들(댓글란)


웹툰과 웹소설을 볼 때는 독자들의 다른 의견,

즉 댓글들을 보는 게 또다른 재미이다.

나도 베댓들과 최근 댓글들을 보며 같이 낄낄대기도 하고

같이 공감하기도 하고

때론 의견이 달라 서로 논의도 하고 그러는데


제발 노잼 드립은 1절에서 끝내 새끼들아

뭐만 하면 강철과 같은 의지, 강철과 같은 의지

뭐만하면 알이 깨지겠네, 알이 하나네

아주 씨발 앵무새들이 진짜


이건 사실 작가 잘못이다 작가 잘못

제발 노잼 드립은 적당히 써주십쇼





6. 표절


난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를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MMH6의 헤이븐 캠페인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어떤 댓글을 발견했다.

초반에 주인공 회귀해서 공작에게 빙의한거 제외하면

거의 다 게임 캠페인 그대로 가져다 쓴거에 불과하다던데

그 밑에 "눈치채셨군요 ㅋㅋ"라는 대댓글을 달린 걸로 봐선

한 두명이 그렇게 느낀 게 아닌듯


다른 리뷰에도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6 헤이븐 초반 캠페인"과의 유사점을 확인했습니다.

선대 공작의 사망 이후 폐쇄된 영묘를 개방한다던지

오크와 동맹을 맺는다던지 하는 부분에서 유사성이 짙다고 판단하여 0.5점 깎습니다.

라고 평하는 것으로 보아 빼박캔트








  1. 초반의 앙코나 숲의 켄타우로스, 최근 연재분의 자칭 '남부해방군'을 예로 들 수 있다. [본문으로]

'감상문 > 장르소설 &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검왕 후기  (0) 2016.01.30
타이탄 에이지 후기  (0) 2016.01.28
질풍광룡  (0) 2016.01.24
메이즈 러너 시리즈 짧은 감상 소감 (약스포)  (0) 2015.09.18
의룡  (0) 201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