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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게임

데드 아일랜드1 플레이 소감

by TaliZorah 2016. 5. 13.


얼마 전 주말 특가하길래 샀다!

사실 복돌로 조금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세일하길래 그냥 삼ㅇㅇ




<플레이 소감>



1. 멀미와의 동행


좆같은 시야각

좆같은 움직임 모션

좆같은 카메라 흔들림


이 세 박자가 쿵짝쿵짝 쿵짜작쿵짝해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오장육부를 뒤집어놓는다 아주


외국 유저가 Dead Island Helper라는 유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주지 않았더라면 진짜 개고생할 뻔.

무슨 시야각을 90년대 게임처럼 최소로 고정시켜놔가지고 아주





2. 의미는 있지만 지루한 서브미션


액트1까지야 서브미션들이 할만하다.

근데 액트2 들어가면서부터 지루함의 절정을 달리기 시작한다

경험치나 도안이나 보상같은거 먹으려면

서브미션을 꾸준히 계속 해주긴 해줘야되는데

넘나 지루한 것.


서브퀘를 깬다고 해서 게임 내 환경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서브퀘에 이지선다 선택지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넘나 지루한 것





3. Fucking Knockback


난폭한 좀비와 돌진 좀비의 공격에 맞으면

으어엌하면서 뒤로 나가떨어지는데

이게 너무나 좆같다 씨발

일어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


돌진좀비야 워낙 멍청하니까

좁은 외길만 아니면 귀찮긴 하지만 짜증은 나지 않는데,

난폭한 좀비는 진짜 좆같음의 극치를 달린다.

어떻게 무기를 든 나의 공격리치보다

난폭한 좀비의 주먹 리치가 더 길 수 있죠?

난-좀의 리치가 존나 애매하게 길기 때문에

이 정도면 안맞겠다싶어서 달려들면

어느새 으어엌하면서 넉백당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 네비게이션


구리다..

목표물은 북쪽에 있는데

가는 경로는 남쪽을 가르쳐주고


이러면 지도창을 일일이 켜서 봐야되는데

이 메뉴 키는 것도 살짝 딜레이가 있어서

정말 귀찮다.

게다가 지도가 엄청 좋은 것도 아님





5. 힌트


게임 관련 힌트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맨 처음 특정행동을 했을 때 발동되게 프로그램을 짜놔야지

맨 처음 뭘 할때는 안뜨다가

게임을 한참 진행하고 난 뒤에야 특정 행동에 대한 힌트가 뜨고

장난합니까 지금?


게다가 시도때도 없이 힌트가 떠서

캐릭터들의 대사를 가리고 아주 별 쑈를 다 한다.

하도 빡쳐서 설정을 들어가보니까 힌트를 끄는 버튼이 또 따로 있대?

세에에상에에에





6. 스토리


스토리는 그냥 그랬다.

그냥 여타 좀비물에 흔히 등장하는 그런 설정이었기 때문

오히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캐릭터들의 대사가 NPC들이 의뢰할 때나 조금 나오고,

중간 영상이 나올 때나 조금 나와서

스토리 몰입이 조금 힘들었다.


다만 DLC 라이더 화이트를 플레이해보고 나서는

DLC에 담겨있던 나름의 반전에 살짝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