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본 소감>
1. 적
정말 찌질한데,
배경설정마저 전무하여 더욱 찌질해보인다.
1편의 적은 설리의 빚쟁이에,
2편의 적은 강력한 초인이 되어 세상을 접수하려는 군벌이라는
설정이 있었는데
3편의 맥로우는 도대체 뭐하는 여자인지 알 수가 없다.
뭐하는 여자길래 고대 유산의 비밀을 탐내고,
뭐하는 여자길래 최첨단 무기와 방호복을 갖춘 사병들이 널렸으며,
뭐하는 여자길래 게임 내내 코빼기도 제대로 안비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2. 적2
하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 내에서 잡몹들의 전투력이
지나치게 상승하였다.
사방에서 드레이크를 조여오는데
전작과 비교해서 난이도가 쓸데없이 오른 게 아닐까요?
3. 격투 시스템
'반격'이란 게 추가되었는데..
덕분에 적과 싸우기가 너무나도 괴롭다.
전작들에서 그냥 네모네모네모네모
네모세모네모 하면 으악-하고 쓰러졌던 적들이,
막 플레이어를 붙잡고 놔주질 않는다던가
반격을 두세번씩 써서 짜증나게 만든다던가 하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게임 플레이를 지루하게 하는 원인 1.
4. 적3
방탄복 입은 병사 좀 그만 보내 시발
총으로도 죽이기 쉽지 않은데
격투 기술로 처치하려고 하면 이 놈이 미친듯이 시간을 끈다.
그럼 그 뒤에선 샷건을 든 잡몹이 드레이크의 등짝을 보는데,
문제는 근거리에서 샷건을 맞으면 한방에 골로 간다는 것.
게임 플레이를 지루하게 하는 원인 2.
5. 적4
언차티드2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로켓발사병이나 유탄병을 대폭 너프시켜야한다.
아니면 근거리 폭발 후유증 (스턴)을 없애던가
6. 적5
방패병을 격투기술로 쓰러뜨릴 수 있게 됐는데,
문제는 조건을 모르겠다.
어쩔 때는 방패로 후려쳐서 반격하고,
어쩔 때는 멍청하게 어버버 거리다가 드레이크에게 목이 부러져 죽고
7. 스토리
전작 <언차티드2>는 개연성이 중후반 들어서
살짝 부실했을 뿐이지 그래도 말은 되는 내용이었는데,
<언차티드3>은 도대체 뭐를 말하고 싶은 건지를 모르겠다.
기본적인 줄거리도 그렇고,
게임이 끝날 때 설리가 말하는 대사도 그렇고.
연출력에 너무 혼신을 다한 나머지
시나리오 부분을 완전히 망쳐버린 게 아닌가 싶다.
그 예로,
언차티드1에서는 그냥 휙 버려버린 프란시스 드레이크의 반지가
언차티드3에서는 어떻게든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20년 동안의 숙원이 담긴 물건으로 설정이 완전히 변해버렸다.
8. 엘레나
히로인으로써 어떻게든 엮고, 등장시키고 싶었던 모양인데
안타깝게도 이번 언차티드3에도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가 되고 말았다.
나라 안으로 가는데 왜 엘레나가 필요한건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기자가 그 정도로 권력있는 직업이었나..
심지어 왜 거기 있었던건지 이제는 설명조차도 해주지 않는다.
전작의 네팔처럼 내전 상황도 아닌 것 같더만
PS VITA로 나온 언차티드 게임에 마리사 체이스라고
세계 유산을 보호하는 국제기구 요원이 있던데,
차라리 이 설정을 엘레나가 가져갔어야 했다.
이렇게 계속해서 뜬금포로 엘레나를 등장시킬 거였으면 말이지.
9. 엘레나2
아는 척 좀 그만 해줬으면 좋겠다 씨발 제발
드레이크의 과거사나 심정을 하나도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말도 그렇고,
설리와 지낸 지 훨씬 오래된 드레이크에게
설리 생각은 안하냐며 훈계하는 것도 그렇고
아주 미운 짓만 쏙쏙 골라서 합니다 이 분이.
클로이가 그리워진다 정말
10. 공기가 되어버린 조연들
클로이와 찰리는 왜 공기화 시킨 걸까..
게다가 마지막의 살림은 등장시킬 거였으면 더 비중있게 만들어줬어야...
11. 사막
한국판 부제도 저렇고,
게임 표지도 저렇게 사막이 등장하지만
정작 사막은 딱히 비중도 없고
볼 것도 없었다.
굳이 넣었어야했나 싶은 사막횡단씬만 주구장창 나온다.
12. 환각과 도주
스토리 상 들어가있어야 하는 장면인 건 알겠다.
근데 환각씬하고 도주하는 씬으로
플레이 시간을 몇시간을 때우는 거야 대체
13. 배와 바다
게임 중반에 배와 바다에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정말 끔찍하게 재미없고 지루하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 여기서 게임을 포기할까
고민하지 않았을까.
14. 암살
자꾸만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이 '조용히 처리하자'라고 하는데
이 게임이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조용히 처리하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은
트로피 딸 게 아니라면
(암살과 관련된 트로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살은 그냥 배트맨 시리즈에서 하시고,
언차티드에서는 총만 쏴제끼길 추천한다.
15. 떡밥
16. 자막
여전히 땅바닥에 있는 아이템 위에 서있으면
아이템이 있다고 알리는 표시 때문에
자막이 뜨지 않는다.
전작에서도 이랬는데,
이 부분은 버그가 아니라 게임 시스템의 한계인 것 같다.
그 외에도 초반부에 싱크가 맞지 않는 자막이 몇 개 있었다.
17. 동료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내 뒤 좀 제대로 따라오라고 제발
오고있니? 하면서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모든 걸 포기하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면
어느샌가 컷씬에 같이 출연하고 있고
플레이어 왕따시키시나
- 탤벗이 사용하는 알 수 없는 약물 독침. 탤벗이 죽인 시체의 급속한 부패화. 탤벗의 인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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