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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장르소설 & 만화

로얄 셰프 영애님 감상 후기/소감

by TaliZorah 2019. 6. 9.

 

불행한 과거를 지니고 있던 21세기에 살던 요리사가

죽어서 다른 차원에서 환생한다는 소설.

주변 남자들을 병신처럼 그려서 평범한 주인공의 평범함을

위대한 능력인 것처럼 속이는 여타 로맨스 소설과는 달리,

진짜 주인공만의 능력으로 모든 일을 헤쳐나가는

진정한 페미니스트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 서서히 발돋움하는 주인공,

여주만을 바라보지만 강압적이지 않은 남자 주인공,

10대 후반~20대 초반 느낌의 풋풋한 사랑,

여리여리하지만 해야된다 싶으면 똑부러지다 못해 딱 소리가 날 것 같은 주인공의 성격,

훈훈한 가족애,

주인공에게 숨겨져있던 요리 재능,

로맨스 소설치고 우월한 평균 페이지 수 (평균 30페이지) 등등

 

초반이 좀 버티기 힘들 수 있는데

초반만 넘기면 진짜 이것만한 소설도 없음.

다만 후반부에 너무 몰아치는 느낌이 좀 있다.

특히 후반부는 한 편당 50페이지 정도 되어서

가격도 200원이라는 게 조금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