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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옥로옥772

파묘 (2024) 감독 : 장재현 출연 : 최민식 (김상덕 역) 김고은 (이화림 역) 유해진 (고영근 역) 이도현 (윤봉길 역) 등 상영 시간 : 2시간 13분 관람가 : 15세 이상 관람가 쿠키 영상 : 0개 1. 천만 영화 찍을만 하다. 솔직히 코로나 시절부터 지금까지 천만 찍을만한 한국 영화가 없었는데 이건 딱 찍을만 함. 이렇게만 만들라고 사람들이 영화값이 비싸도 보러가잖아 2. 장르 1 장르가 장르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공포 내지는 섬뜩한 것에 면역이 없는 사람들은 안 보는 게 좋을 듯 3. 장르 2 중반까지는(1부까지는) 오컬트스러워서 되게 좋았는데 그.. 2부부터 좀 노선이 갑자기 바뀐 거 아닌가요 이런 류도 좋아하긴 하는데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4. 호국영령 호국영령들은 죄다 어디 간 거죠? 보면서 계속 .. 2024. 4. 5.
발더스 게이트 3 플레이 후기/소감 왜 2023년도 후반기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모든 게임 웹진의 상을 쓸어담았는지 알게 된 게임. 원래 RPG를 좋아하던 사람이라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을 자처했던 가 액션 게임으로 노선을 튼 바람에 RPG스러움이 많이 줄었는데 '진짜 후속작'이 나와서 정말 반가울 따름. (2024.03.03 기준) 1. 공식 번역 라리안이 글쎄 공식으로 한글 패치를 해줄줄은 몰랐지 뭡니까 대사만 수십만 줄인 것 같은데 이걸 해내네 근데 3막인 발더스 게이트 하부 도시 부분은 검수가 좀 덜되었나 오타들이 종종 보였다. 2. PC함 요새 '억지로 PC 사상을 넣었다가 좆망하는' 서양 게임들이 부지기수인데, 이 정도면 평범한 이성애자들에게도 부담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 2024. 3. 3.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 The Dawn Will Come (새벽이 오리니) 코리피우스의 습격으로 박살이 나서 사기가 땅에 떨어진 심문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지젤 신모가 시작한 노래. 그림자가 드리우고 희망이 사라져 버렸어도 마음을 다잡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새벽이 온다는 노래다. 2024. 3. 3.
산나비 - 끝났다는 것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엔딩의 여운을 잘 살리는 곡.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2024. 3. 3.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 플레이 후기/소감 에픽에서 공짜로 받아서 망정이지 이건 풀프라이스(6.6) 주고 샀으면 진짜 똥겜이다. 1. 프리징 이 게임을 접게 만든 가장 큰 요소. 컴 사양이 제작사가 제시한 권장사양을 훨씬 뛰어넘는데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멈춰버린다. 웃긴 건 게임 자체가 멈춘 건 아니라서 배경 음악은 그대로 들림. 심지어 작업 관리자의 가오갤 실행 파일에도 '응답없음'이 뜨지 않는다. 말 그대로 그냥 게임만 멈춤; 나만 이런가 싶어서 레딧 같은 곳을 뒤지고 다녀봤는데 이미 수없이 많은 사람이 나랑 같은 이유로 고통받은 흔적을 볼 수 있었다. 2. 자막 이 게임을 접게 만든 두번째 요소. 자막이 버그 때문에 짤린다.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은 게임도 아닌데 출시한지 3년째 되가는데도 버그를 아직도 안 고침. 영어 사용자들은 자막을 싫어.. 2024. 1. 19.
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플레이 후기/소감 1. 체벌 아무리 아동 인권을 과하다시피 챙기는 유럽이라지만 이 게임의 배경인 중세 시대 때는 패고 그랬을 텐데 애가 안 맞고 자라서 그런지 말을 진짜 더럽게 안 듣는다. 어렸을 때 말을 안 들으면 엄마가 왜 두들겨 팼는지 이해가 쏙쏙 되는 게임. 2. 후반부 결말이 좀.. 약간 똥 덜 싸고 나온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플레이 타임은 챙기고 싶었는지 마지막 챕터에 억까 부분이 좀 많다. 자동 세이브 구간도 갑자기 불친절해지고. 3. 도움말 이 게임을 첫 플레이 했을 때 가장 좋지 않은 단점. 적의 어떤 기믹 같은 게 나오면 바로바로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도움말을 띄워야 될 거 아냐 왜 항상 1초 뒤에 띄워서 사람을 죽게 만드냐고 ㅅㅂ 4. 슬링샷 참 신선하고 재밌는 요소이긴 한데 발사할 때 조작감이 좀 .. 2024. 1. 15.
세인츠로우 플레이 후기/소감 중도 포기. 왜 에픽스토어에서 무료로 뿌렸는지 알 것 같음 1. 타격감 구리다. 사격은 물론이고 타격도 밋밋함. 그런데 심지어 조작감마저 좋지 않다. 내가 적을 공격하고 있는 건지 공기를 공격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 2. 스토리 2부터 조짐을 보이더니 3에서 제대로 터진 병맛을 이 리부트 시리즈에도 집어넣고 싶었는지 본작에도 이것저것 들어가 있기는 한데 하나같이 재미없다. 'MZ 밈'을 쓰는 40대 부장님 느낌임 ㅅㅂ 심지어 3는 병맛도 병맛이지만 나름의 스토리도 꽤 호평받았는데 이번 작품은 하면 할수록 졸린, 마치 논문 같은 스토리를 들고 나왔다. 3. 등장인물 세인츠 동료? 적? ㄴㄴ 일단 주인공부터 매력이 없음 뻔한 클리셰의 인물상을 들고 왔으면 요리라도 맛있게 해야지 이건 뭐 똥국을 끓여.. 2024. 1. 13.
산나비 클리어 후기/소감 펀딩을 받던 한때, 와 너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됐던 국산 인디 게임 산나비를 플레이해봤다 1. 조작감 솔직히...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회피&일격 필살 플레이를 해야했던 와는 달리, 이 게임은 와이어 액션이 주가 되는데 문제는 그 와이어가 너무 구리다. 벽에 붙고 안붙고 조작감도 좀 괴상하고 (어떨때는 버튼을 홀드해야 되는데 어떨 때는 안해도 되고 하여튼 좀 이상함) 멀쩡하게 닿는 길이의 벽/천장에 와이어를 박아넣는데도 걸리지 않을 때가 꽤 있음 그리고 적이나 출입 금지구역에 가면 피격모션이 뜨면서 주인공이 위로 치솟는 것도 상당히 짜증난다. 리버설 대쉬를 쓰라고 일부러 이래놓은 것 같은데 난 그냥 쳐맞을 거 빨리 쳐맞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2. 월샷 적들이 벽을 뚫고 공격한다. .. 2024. 1. 2.
바이오하자드 RE4 플레이 후기/소감 뭐? 2023 올해의 게임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던 트리플 A 게임이 반값 이하로 할인 중이라고? 당장 사야지 1. 강해진 김레온 RE2 때의 어벙한 신입 경관 때와는 다르다 이거에요 이번 RE4에서는 무려 칼찌를 하고 칼을 다시 빼냅니다! 당황해서 좀비에 칼을 박고도 빼지 않았던 그 시절은 이제 안녕이다. 이번에는 특수부대 훈련까지 받아서 발차기도 쓸 줄 앎 ㅇㅇ 특수부대 복지가 좋은 건지 힙색이 아니라 아타셰 케이스라는 큰 가방까지 줘서 인벤토리가 상당히 넉넉해진 것은 덤이다. 2. 비현실적 요소 기생충 감염된 사람이 으어어 대는 게임에서 무슨 현실 비현실을 따지냐 싶겠지만 그래도 상당한 높이에서 맨몸으로 무릎 낙하하는 건 솔직히 좀 에바 아닌가... 뛰어내릴 때마다 내 무릎이 덩달아 아픈 것 같다. .. 2023. 12. 29.
프레이(2017) 플레이 후기/소감 이 게임과 디스아너드 2 시리즈가 좆망해서 아케인 스튜디오가 조금 더 대중적인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고 하던데, (정작 그 이후에 나온 게임들은 대중들이 더욱 멀리 했지만) 플레이 해본 결과, 이 게임은 솔직히 말해서 망할만 하다 1. 스토리 프롤로그의 엄청난 충격에 비해, 플레이하면 할수록 지루해진다. 너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심하기 때문. 특히 서브 퀘스트를 같이 수행하면 지루함이 배가 된다. 차라리 서브를 없애고 메인퀘에 힘을 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엔딩의 반전도 솔직히 게임 중반쯤 되면 예상이 된다. 엔딩이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사실 엔딩을 보면 선택지가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굳이 2회차를 할 이유도 못느끼겠음 2. 적 적이 너무 많이 나온다. 하도 많이 나와서 나중엔 너무 피로해짐 (특히.. 2023.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