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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 플레이 후기/소감

by TaliZorah 2018. 11. 9.



10월 26일에 발매되자마자 당장 한우리로 뛰어가서 산 후,

오늘 11월 9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플레이해본 소감을 적어본다.





1. 타이틀 표지


우선 타이틀 겉표지를 안짚고 넘어갈 수 없다.

우리나라 발매 타이틀 한정인 얘기인데,

도대체 왜 주요 스토리를 뒷면에 적어둔 건지?


나는 주인공 일행이 그렇게 되는지 모르고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치 않게 뒷표지 딱 보고는

흥미가 반쯤 깎였다.

물론 게임이 괜찮았기에 흥미는 금방 회복됐지만





2. 조작감


솔직히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레데리2 플레이 이전에 <호라이즌 제로 던>같은 게임을

플레이했던 나같은 사람들은 더더욱.


패드를 조작하면 바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뭔가 살짝 굼뜨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가끔가다 전투 도중

아무 이유 없이, 술도 안마셨는데

조준 에임이 지멋대로 흔들린다.



p.s. 알고보니 게임 인풋렉 버그였다 ㅅㅂ;

어쩐지;;





3. 말


이 말새끼가 도대체 씨발 말을 들어쳐먹질 않는다

이 게임의 옥의 티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부분.


휘슬을 불었는데 씨발 왜 내 앞까지 안오고

오다말고 멈춰서서 날 멀뚱멀뚱 구경하냐고 ㅅㅂ

몇몇 말들은 시발 구경조차도 안하고

보다가 그냥 뒤돌아서 가버림;


현상범을 잡았을 때,

사냥물을 수확했을 때,

적이 나타나서 빨리 도망치고 싶을 때,

정말 뒷목을 잡게 만든다.





4. 현실성


음식 먹고 커피 먹고

담배 피고 술 마시고

면도하고 머리 자르고

정말 서부시대에서 생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락스타가 다음에 출시할 게임이 <불리2>로 잡혀있다는데

과연 <불리2>는 어떻게 더 발전해있을지 궁금할 따름.


총기 손질이 귀찮다는 글들을 많이 봤는데

솔직히 내가 봤을 때 총기 손질은 귀찮은 게 아니라

자꾸 손질해야되는 걸 잊어먹어서 그러는 거고,


제일 귀찮은 건 말의 털 빗질;

이거 안하면 더럽다고 말 체력 계속 떨어짐;

에바;





5. 명예/무법자


명예 특을 타면 상점에서 대폭 할인도 해주고 그러는데

무법자는 메리트가 없다.

무법자 플레이가 재미있기는 한데...

착하게 살으라고 강요받는 느낌.





6. 메인 스토리


챕터 6 '비버 동굴'에 왔으면

안했던 모든 사이드 퀘스트들을 클리어할 것.

에필로그 이후에도 할 수 있기는 한데..

솔직히 스토리적인 면에 있어서 에필로그 전에 하는 게 훨씬 낫다.


그리고 챕터 2부터 챕터 4까지

캠프 내에 돌아다니다보면 갱단 단원들이

물건들을 가져다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루리웹을 뒤져서라도 물건들 위치를 알아내어 찾아다주도록 하자.

도전과제임

챕터 4 넘어가면 깰 수 없는 것들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





7. 에필로그


농담삼아 옥의 티라고 말하고 싶은 부분.

아 이걸 스포할 수도 없고 진짜

에필로그 되면 모든게 좀 바뀌는데

이게 좀 그렇다


그리고 여운도 좀 심하게 남아서

못 깨본 도전과제들이나 사냥같은 걸 하러 다니기도 좀 그렇고..




8. 번역


오역이 몇 개 있기는 하다.

근데 전부 지명에 관계된 오역이라서

(Rhodes → 로도스, Annesburg → 아네스버그 등)

게임 플레이에 문제는 없다.


다만 검수 시간이 엄청나게 부족했는지

말의 앞뒤가 60프로 정도는 맞지 않는다.

존댓말 썼다가 반말했다가

하게체 썼다가 하오체 썼다가


심지어 자기보다 나이도 엄청 많고

아버지 비스므리하게 여겼던

더치나 호제아에게 '자네'라고 건방지게 반말을 하는 등

검수 시간이 짧았다는 게 여실히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