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라는 개좆같은 게임의 후유증을
싹날려준 바로 그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
정말 "이게 게임이지!"라는 말을 여러번 육성으로 외쳤었지만,
아쉬운 점도 참 많았던 게임이다.
1. 게임 평점을 깎아먹는 요소 (1) - 내비게이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오마주했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하던데
스위치가 없어서 안타깝게 해보지를 못하여 체감은 되지 않았다.
참 신박한 시스템이긴 하나,
'길 찾기'만 그렇게 바람이 이끌어주는 방식으로 만들고
오브젝트는 명확하게 표시해주는 편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뭐가 어디 놓여있는지,
단서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헤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2. 게임 평점을 깎아먹는 요소 (2) - 시야
이게 가장 큰 문제다.
게임 평점을 가장 깎아먹는 부분이 바로 이 문제일 거라 생각함.
시야 고정이 안되서 적을 때리기가 수월하지 않다.
다대일로 싸울 때는 이 문제점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서
'사무라이' 플레이보다는 '망령' 플레이가 강제된다.
시야 고정도 안될 뿐더러 카메라를 영화처럼 너무 크게 잡아서
주변 지형지물이 캐릭터(사카이 진)을 완전히 가려버리기 때문.
또한 방심하고 있는 적에게 '맞대결'을 신청하여
단숨에 2명 이상의 적을 도륙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먼저 맞대결로 죽인 적의 시체나
주변 나뭇잎이 플레이어의 시야를 가려서
맞대결을 조지게 만든다.
적을 처리했으면 카메라를 확 돌려서
플레이어에게 시야를 줘야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3. 스토리
나쁘지는 않은데 '이시카와 선생' 관련 퀘스트는 구리다.
끝마무리가 거의 라오어2 급.
이와 별개로 전작인 <인퍼머스 시리즈>에서는
선의 길과 악의 길, 두 개로 나뉘어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이번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그런 것이 없어서 좀 아쉽다.
진짜 꼿꼿하게 무사도를 지키며 사무라이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백성을 위해 제 한 몸 버리는 망령이 될 것인지
선택하게 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이와 별개로 엔딩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게 엔딩이지 닐 드럭만 씨발아
4. 갑옷
내가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갑옷이 이렇게 많을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
두 벌 정도만 입고 나머지는 그냥 방치했는데
5. 이나리 신사
너무 많다
여우 귀여운 것도 한두번이지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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