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네스트, 더 이상은 못참겠다! 후기/소감

 

온라인 RPG에 대한 욕구가 강해져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도중에 해본 게임.

들어가 보니까 사기 아이템도 퍼다 주고

캐시 코스튬도 퍼다주고

피로도 아이템도 퍼다 주면서 계속 해보시죠? 이 지랄 하는데

이 게임에 뉴비가 없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글 써 봄 ㅇㅇ

 

 

1. 퀘스트

챕터 3? 4부터

어어 씨발 똥개 훈련 시키는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을 주는데

챕터 5에서 정점을 찍는다.

 

던전 A에 있는 부속 던전 3~4개를 다 정복하고

다른 던전을 가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던전 A에 있는 하위 던전 2개 깔짝 하다가

B 던전 가라고 하고,

C 던전 가라고 하고,

그랬다가 다시 A 가라고 하고

어? 시발 또 B를 가야 되네?

애미가 없네?

몇번을 뺑뺑이 시키는 거야

 

그리고 똑같은 던전을 두세번씩 또 돌아야된다.

심지어 메인 퀘스트만 미는데도!

 

 

2. 퀘스트 2

 

퀘스트 경험치가 너무 많다.

뉴비들을 빨리 만렙으로 이끌고 싶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퀘스트 경험치를 너무 퍼다 주니까

나중에는 심각한 문제까지 발생함.

그것이 뭐냐

2차 전직 레벨이 45인데

플레이어 레벨은 70이 넘어간다는 사실이다.

전직은 대체 언제 할 수 있죠?

 

사실 미리 가서 해도 되긴 하는데

가보면 전직 퀘스트 NPC가 듣도 보도 못한 소리를 해댄다

이 말은 뭐냐

메인 퀘스트를 꾸준히 밀어서 스토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난하나 진짜

 

이러다 보니까 서브 퀘스트는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사실 레벨이 너무 폭등하다 보니까 서브퀘들이

지들이 알아서 숨더만?

뉴비로서 이 게임을 해보니까 이 게임은 서브퀘가 진국이던데

형편없는 퀘스트 경험치 시스템 때문에 다 말아 먹은듯.

근데 공홈 게시판을 보니까 메인만 밀어도

본래 퀘스트 레벨보다 한참 뛰어넘는 레벨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답이 없음 ㄹㅇ

 

 

 

3. 던전의 문제 1

 

몬스터 크기가 너무 작다.

그래서 플레이어 스킬을 맞지 않고

한 두마리씩 자꾸 샌다.

이게 나중에는 진짜 짜증남.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는데 왜 짜증내냐고?

 

이 몬스터들은 체력바 밑에 노란색 바가 하나 더 있는데

사실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아마 방어력? 아머? 이런 것 같음

이거 때문에 딜이 제대로 안박힐 때가 많아서

한방에 죽이지 않으면 굉장히 귀찮아짐

그래서 한 두 마리씩 새면 입에서 쌍욕이 저절로 나오게 됨;

아니 액션 RPG를 지향하면서 보스도 아니고

왜 잡몹에다가 이딴 걸 달아놓음?

심지어 잡몹이 공격을 막으면서

스턴만 걸리고 몹의 체력은 완전 팔팔할 때가 있는데

이러면 미치고 팔짝 뜁니다 진짜

 

 

 

4. 던전의 문제 2 

 

플레이어의 앞길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몇몇 던전에 존재하는데

(사실 챕터 5쯤 가면 거의 모든 던전에 있는 것 같음)

이게 플레이어 평타 한방에 안 부서진다.

평타 한방에 안 부서진다.

왜 액션 RPG에 이런 짓을 해놨냐고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개발자들 꾸려다가 코드 짰나

 

 

 

5. 던전의 문제 3

 

챕터 5쯤 가면 생기는 문제.

챕터 5가 이제 보니까 뉴비 절단의 만악의 근원이네 이거

 

맵이 지저분하다.

그냥 평범하게 디자인해도 괜찮았을 법한데

쓸데없이 빙빙 꼬아놨다

이게 사실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하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위에 적힌 문제점 1,2,3,4를 겪고 나면

이 지저분한 맵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된다.

 

 

 

6. 던전의 문제 4 - 보스

 

패턴을 피할 수 있는 준비 동작이 없고,

패턴 간의 간격도 지나치게 짧고,

패턴의 공격 범위도 바닥에 표시되지 않아서

얘가 공격을 하겠구나 싶어서 피하려고 해봐도 전부 얻어맞게 되어 있다.

이건 2003년도에 나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도 있던 기능으로 아는데

왜 2010년에 나온 게임에 없는 건지 이해할 수 없음

 

 

7. 던전의 문제 5 - 다운

 

적에게 얻어맞고 뻗어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

기상 공격이라든지 강제 점프 복귀 같은 기능이 있긴 한데

이것들도 쿨타임이 너무 길다.

액션 RPG를 표방했으면서 왜 또 이런 짓거리를

 

 

 

8. 펫

 

뉴비들한테 공짜로 한달간 주는 '개' 애완동물을 주는데

이새끼 장착하지 말 것

해괴한 경상도 사투리를 써가면서

옆에서 시도 때도 없이

아재개그까지 쳐가며 지껄여댄다.

이거 완전 경상도민 혐오 아니냐?

 

나는 이 '개' 펫의 이름을 '보신탕'으로 지었는데

진짜 개패듯 두들겨패서 보신탕 만들어 버리고 싶었음

 

 

 

9. 삭제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어판에 드래곤네스트 삭제가 없다;

프로그램 파일에서 수동으로 지워야되는 이 불편함은 뭐죠

삭제하지 말라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