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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장르소설 & 만화

생사신의

by TaliZorah 2014. 11. 22.



작가 - 류백영

완결 1 ~ 12


3권까지만 읽고 관둠



<보고 느낀 점>

1. 지루함, 그리고 가벼움, 그리고 유치함

3권이 되어가도록 아치 에너미[각주:1]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난데없이 일어나는 일련의 독 사건들,

사파 전쟁의 배후자 같은 사건들이 보이긴 하는데

사실 12권의 소설 중에서 3권까지 왔으면 더 보여줘도 괜찮을 시점이었다

그리고 그래야만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을 시점이었고.


공기급 조연(단무린)이 있는데도 일행만 점점 늘어간다

무슨 원피스의 "너! 내 동료가 되라!"도 아니고..


나이가 반백에 가까웠던 주인공이 소년이 된 채 무림으로 떨어진 것이었을 텐데

묘사는 "가끔가다 어린애같지 않은 행동을 보여준다"라는 문구로 끝내고는

그냥 고등학생 1학년 수준의 행동을 보여준다

아니 요즘 고등학생도 이러고 다니진 않을듯


<타임슬립 닥터 진>처럼 정말 중요한 수술, 치료장면만 묘사해주고

나머지는 생략해도 되었을텐데

일일이 다 묘사하다보니 지루함이 넘쳐난다


게다가 초식명을 외치면서 싸우는데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던지

작가분은 그냥 한자로 써도 될걸

한글, 한국어 사랑이 너무 투철하셔서 일일이 초식의 뜻을 다 풀어써버려

그냥 중2 중2하게 되어버렸다 으

고려인(대한민국) 출신이라는 주인공만 그렇게 쓰고

나머지 중국인 친구들은 그냥 한자 그대로 썼으면 괜찮았을 듯



2. 바뀌는 인물 설정

쿨가이인 줄 알았던 북궁가하는 <슬레이어즈> 애니메이션 버전의 가우리가 되어버렸고

분명 주인공에게 츤츤대는게 확실했던 단무린은 어느새 말도 없이 한서유를 좋아하고 있으며

13세면 고려시대 때 중국인이었다치더라도 무무의 키는 최소 130은 되었을텐데 '안아들었다'라는 묘사가 자주 나오고

1권부터 등장하여 가장 가능성있는 메인 히로인이었던 북궁설은 등장조차 안한다(...)[각주:2]

1권을 살펴보자면 흔한 하렘 소설의 구조 상, 메인 히로인은 북궁설과 단무린이 되고

종리연은 오히려 3번째 서열 캐릭터로 밀려났어야 옳다[각주:3]


게다가 종리연을 고치는데 같이 있었던,

주인공이 술병을 뺏아버렸던 개방 거지는 전혀 언급이 안된다

아니 나도 따라가 구경해야겠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총평>

사실 거론을 안해서 그렇지 치료한다는 과정도

그냥 살펴보고 약주고 땡 살펴보고 약주고 땡이다[각주:4]

심한 환자의 경우도 살펴보고 "수술하겠습니다" 말한 후에 암전. 그리고 치료가 끝남

이런 식.


작가 본인은 글을 꽤 재밌게 쓰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오히려 난잡해진 느낌이 다분한 소설이다

평은 10점 만점에 5점
























  1. 주인공의 숙적, 혹은 그런 단체 [본문으로]
  2. 왜 가장 가능성이 있었냐면, 유일하게 <북궁설을 만나다>라고 에피소드에 이름까지 올렸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3. 딸기100%의 사츠키 정도의 위치. [본문으로]
  4. 어린이 환자일 경우 사탕 추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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