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해본 소감>
1. 저중력
참신하고 재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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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사하기 전까진
저중력 컨셉을 잡아놓고
'대균열이 일어났다'라는 설정 하에
지형을 전부 찢어놔서
적들에게 얻어맞아 죽는 것보다
절벽에서 떨어져서 뒤지는 게 더 많다
2. 저중력2
차량에다가도 저중력을 잡아놔서
똑바로 직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살짝 튀어나온, 정말 아주 조금 튀어나온 지형을 밟고 지나갔다고
차가 180도 선회하는 기적을 맛볼 수 있다
이래서 경사도에서 부스터쓰고 뛰어야되는데
절벽에서 수십번을 낙사했다
3. 퀘스트 동선
보더랜드는 서브 퀘스트를 안하면
나중에 메인퀘를 깨기가 매우 졷같아지는 게임이므로
열심히 서브퀘를 같이 깨곤 하는데
문제는 서브 퀘스트를 깨는 장소와
메인 퀘스트를 깨는 장소가 계속 겹쳐서
메인 퀘스트의 대사가 자꾸 씹히거나,
스토리의 흐름을 이해하기 힘들게
대사가 지 졷대로 나온다는 것이다.
좀 쉽게 말하면
서브 퀘스트를 하러 왔는데 메인 퀘스트에 관련된 대사가 먼저 나와버려서
대사가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진행된다는 것
4. 캐릭터 별 대사
요즘 게임은 주인공이 말을 해줘야한다
과묵한 주인공은 고든 프리맨 하나로 족하다고!
그런 점에 있어서 퀘스트 진행 도중 NPC의 대사에 반응하여
여러 재밌는 대사를 내뱉는 주인공 캐릭터들은 정말 맘에 들었다
문제는 위에 적어놓은 문제점이 너무 심각해서
이 좋은 점을 다 쳐말아먹고 있다는 점..
5. 세이브 포인트 & 빠른 이동
ㅈ같음..
특히나 트리거로 출입문이 열리게 되어있는 부분(타이탄 산업 지구)은
퀘스트 깨고 돌아갈 때 트리거 버그로 문이 안열려서 돌아갈 수가 없음..
전작에도 한번 깬 스테이지에 트리거를 집어쳐넣어놔서
적들을 다 잡아야 문이 열리게 만들어놨지만
이번엔 적들을 다 잡아도 문이 안열림
이럴 땐 게임 종료하고 메인화면으로 돌아와서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전작들은 다 맵의 초반 부분으로 돌아와있었지만
이번작은 그런 거 없다
6. 적들
보더랜드 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점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에 적이 계속 나옴..
다른 지역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경우라면 이해가 되는데
계속 그 스테이지에서 뭘 찾으려고 왔다갔다 거리는데
적들이 끊임없이 나오면
탄약 소모에 정신력 소모에 아주 지칩니다 지쳐
대표적인 예가 토크(Tork)들.
적당히 좀 나와 씨발
7. 퀘스트
서브 퀘스트를 다 깨도
다음 스토리(메인) 퀘스트의 적정 레벨에 못미침
이거 존나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퀘스트를 클리어하려면 여기저기 사방팔방 맵 끝에서 맵 끝까지
다 싸돌아다녀야하고
퀘스트 마커도 다시 보더랜드1 때로 회귀해버려서
퀘스트 목표가 정확히 어디있는지 알려주질 않음
그냥 범위 내에서 찾아야됩니다 씨발
8. 산소 부스터
충분한 양의 산소가 있고
공중에 계속 체공 중이라면
부스터를 여러번 쓸수도 있잖아?
왜 한번밖에 못쓰게 만들어놨는데?
맵은 그렇게 크게 만들어놓고
차량 기지도 안만들어놨으면서
9. 맵
전작의 DLC들보다 더 좆같아졌음
맵이 길찾기 좆같아지다보니까
미니맵이 전혀 쓸모가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함
왜냐고?
미니맵의 퀘스트 마커를 곧이 곧대로 따라갔다간
절벽에서 뒤지거나 절벽에서 막히거나
둘 중 하나니깐
게다가 서브 퀘스트들 위치(노란색 ! 표시)들도 정확히 어디있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음
이 문제가 가장 크게 느껴졌던건 클랩타트랩 DLC의 폭발의 사원(The Temple of Doom).
10. 한글화
공식한글화면 적어도 유통사에서 검수 정도는 했어야지
검수를 안해서 앞뒤 문장의 문맥도 안맞는 일이 허다하고
인물들이 존댓말했다가 반말했다가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오타도 엄청 많음;
공식 한글화인데 자음없이 모음만 덩그러니 있는 꼴을 보고 기가 차서 정말
번역은 최대한 우리 정서에 잘맞게 만들어진 듯 하다
11. 유일한 스토리 DLC 클랩타트랩
클랩트랩의 지랄발광을 나름 합리화시키려고
이런 스토리를 짠 것 같은데
그렇다해도 하나도 불쌍하지않은 것이 바로 클랩트랩이다
DLC 최종보스 잡으러가기 전에
내가 계속 선의를 베풀고 있다고
얼마나 더 미안해해야되냐고
발광을 해대는데
가상세계의 오버룩의 처참한 모습 +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해온 행동들을 보면
막판에 뒤진게 정말 통쾌했음
해머락이 살리지만 않았어도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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