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문/드라마

별이 되어 빛나리 감상소감(후기)

by TaliZorah 2016. 2. 5.




별이 되어 빛나리

(2015.08.31 ~ 2016.02.26 (예정))

방송국 : KBS2

방영 요일 : 평일

출연 : 고원희 (조봉희 역)

이하율 (윤종현 역)

서윤아 (서모란 역)

차도진 (홍성국 역) 등




<보고 느낀 점들>

1. 악역이 등신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이처럼 등신같은 악역이 나오는 드라마는 처음 봄..

오애숙은 그냥 다른 드라마에 나오는 악역들처럼

평범하게 사악하고 평범하게 일을 저지르니까 별 문제 없었는데


문제는 조봉희의 연적이자 라이벌이자 악역으로 나오는

서모란

꾸미는 흉계는 하나같이 어설프고

자신의 악행이 들키면 징징 짜기에 바쁘며

어딘가 지능이 부족한건가 정신이 나간건가

알 수 없는 짓거리만 계속해서 보여주고있다

그래놓고 로켓단마냥 '두고보자'만 남발하다니,

이처럼 매력없는 악역이 또 어디 있으리오





2. 스토킹과 도청을 일삼는 인물들


주요 인물들이 서로 중요한 이야기를 주고받고있으면

반드시 문 밖, 방 밖에서 제3자의 인물이 이를 엿듣고 있다.

악역인 서모란이 자주 하는 짓인데,

악역이 아닌 선역들도 심심할 때마다 도청을 일삼곤 한다.


그리고 서모란 스토킹 컨셉은 좀 버렸으면 좋겠다

매번 주요 인물들이 중요한 행동을 할라치면

저쪽 구석에서 서모란이 스윽-하고 등장한다

이건 뭐 귀신도 아니고






3. 멍청멍청 열매를 잡수신 선역들


악역의 악행을 알아차리고서 열받는다고

악역한테 막 찾아가서 강짜 놓으면 안되지

악역들이 욕 좀 먹고, 몇 대 얻어맞는다고 정신차릴 줄 아시나





4. 이기적인 선역들


조봉희의 가족들

가족이 다치는게 무섭고 싫고 걱정된다면서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들을 멋대로 숨기고 다닌다.


이정례가 이런 짓을 엄청 자주 저지르고 다니는데,

요새는 조봉선도 이 지랄하다가

서모란에게 교통사고 크리를 쳐먹었다.






5. 기획 의도


1960년대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후

해방촌으로 흘러들어온 주인공이 거친 삶을 헤쳐나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라는 드라마 기획 의도가 담겨있던데

디자이너로써 성공하는 부분은 너무 적게 그려지는 거 아닙니까?

나는 조봉희가 의상 디자인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다양한 활약을 해내면서

서모란의 콧대를 왕창 눌러주고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가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서모란이 쓰레기긴 하지만 유일하게 맞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조봉희 결국 너도 사라 박의 도움을 받았네"